9년째 커피와교회, 사람 세우며 ‘지속 가능한 카페교회’ 꿈꾸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성 총회 커피와교회, 창립 9주년 임직예식
병원과 협동조합 등 지저스연합체 구성 나서

▲임직식 모습. 가운데가 안만호 목사. ⓒ커피와교회

▲임직식 모습. 가운데가 안만호 목사. ⓒ커피와교회

서울 갈월동 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커피와교회(담임 안민호 목사, 용산구 두텁바위로 23)가 지난 5월 31일 창립 9주년을 기념해 권사와 안수집사를 임명하는 임직식을 개최했다. 기성 총회 카페교회로서는 첫 임직식이다.

임직식에서는 신촌에서 와플 노점을 운영하다 ‘와플대학 협동조합’을 만든 손정희 씨가 집사 안수를 받았다. 또 안혜숙 집사는 권사로 취임했다.

커피와교회는 지난 2011년 5월 22일 ‘카페처럼 스스럼없이 찾아오는 교회’를 모토로 설립됐다. 평소에는 카페인지 교회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지만, 주일예배와 어린이 예배, 주중 성경공부, 큐티모임, 토요 새벽기도회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예수 안에서 평안과 쉼을 제공하고 이웃을 섬긴다는 취지로 커피를 매개로 한 봉사와 사회적 선교 활동도 벌여왔다. 연합 공동체 ‘지저스 처치(JESUS CHURCH)’를 통해 한서중앙병원교회(병원 환우예배, 직원예배, 주일예배: 병원교회), 와플대학교회(와플대학 본사 직원예배: 일터교회), 우리가본교회: 개척 인큐베이팅), 성윤교회(JC 사회적협동조합, 스페르마 청소년사역), 로고스tv(유튜브 사역), 리스닝 하트(심리·상담) 등을 아울러 선교적(일터)교회와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고 확장하는 중이다.

▲교회 모임 모습. ⓒ커피와교회

▲교회 모임 모습. ⓒ커피와교회

커피와교회는 이런 사역을 하면서도 제자와 일꾼을 훈련하고 세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출석과 봉사, 전도, 훈련 등 까다로운 절차와 의무를 거쳐야 등록 교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임직받은 일꾼들도 4년에서 9년 동안 봉사와 훈련을 거친 성도들이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지저스 처치’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일꾼이 세워지고 사역의 열매가 맺히고 있다.

기성 총회 관계자는 “카페교회가 임직식을 열고 일꾼을 세웠다는 것은 조직교회로서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때 카페교회가 유행처럼 우후죽순처럼 생겼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교회의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커피와교회는 카페 공간과 커피를 매개로 시대에 맞는 복음과 기독교 문화를 전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도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웃과 행인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모습. ⓒ커피와교회

▲이웃과 행인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모습. ⓒ커피와교회

안민호 목사는 “커피와교회는 단순한 카페교회가 아닌 선교적 교회, 새로운 교회들의 개척자로써 100개 교회 개척 및 개척 인큐베이팅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지저스 미션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을 섬기고 예배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1호점 신관 모습. 정면에 조그마한 기도실이 보인다. ⓒ커피와교회

▲1호점 신관 모습. 정면에 조그마한 기도실이 보인다. ⓒ커피와교회

▲서울 갈월동에 위치한 커피와 교회 1호점. ⓒ커피와교회

▲서울 갈월동에 위치한 커피와 교회 1호점. ⓒ커피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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