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만 살면 되지, ‘종교 창시자’ 예수를 꼭 믿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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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갓토크 #01-02] 기독교는 독단적이다?

변증전도연구소 소장 안환균 목사님이 ‘5분 갓토크’를 연재해 주십니다. 철저히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그들이 알아들을 만한 논리와 내용으로 전하는 ‘변증전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안환균 목사님은 “전도가 힘든 시대, 신자들이 자신들의 이웃인 비신자들에게 최대한 부드럽고 합리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셨습니다. 이 콘텐츠는 유튜브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첫 편은 인트로 격의 1편과 함께 게재됩니다. -편집자 주

▲ⓒUnsplash/Jonathan Sharp
▲ⓒUnsplash/Jonathan Sharp

예수를 믿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기독교라는 한 종교의 창시자를 믿어야 되냐? 너희들이나 잘 믿고 그냥 천국 가라!”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말하자면 “착하게만 살면 되지 뭘 꼭 예수를 믿어야 된다고 하냐? 자꾸 극성스럽게 그런 이야기해서 괜히 예수 안 믿으면 다 지옥 간다니 뭐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경망스럽고 독단적이고 배타적으로 느껴진다” 이러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왜 이렇게 틈만 나면 예수를 믿어야 된다고 강변하는지, 왜 그런 말로 주위 사람들을 닦달하고 또 안 믿으면 곧 죽어 나가기라도 할 것처럼 때로는 막 위협조로 그렇게 얘기하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스럽게 여기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그랬거든요. 저도 중2 때 친구 따라서 교회를 처음 나갔는데, 그 친구가 사춘기 때 청소년의 관심사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 “교회 가면 여자애를 사귈 수 있다”고 해서, 교회에 생전 처음으로 나갔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가 뭘 알겠습니까? 뭔가 심오한 진리를 알겠다고 해서 교회에 나가게 된 게 아닌 상태에서 교회 중등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요. 설교를 듣는데, 예수라는 한 사람이 하나님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제게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과는 완전히 질 자체가 다른 존재로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나와 똑같은 몸을 갖고,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을 밟고, 같은 환경에서 살았던 지상의 한 사람이 하나님일 수 있나, 이건 도저히 말이 안 된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과 청년기의 많은 시간을 이 사실 하나를 확인하는 데 쏟아부었는데요, 그러다 대학 2학년 때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저 자신도 예수라는 한 사람이 하나님이라는 걸 쉽게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예전의 저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을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 중에는 기독교에만 하나님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기독교인들의 주장에 반감을 갖는 분들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도 이미 한국에는 하나님이 계셨거든요. 하나님은 어느 시대의 누구에게나 하나님이셨고, 그 모든 사람을 친히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독교인들만의 하나님이란 것은 애초부터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기독교인들은 자신들한테만 하나님이 계신 것처럼, 마치 대단한 텃세라도 부리듯 자신들만 하나님을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말할까요?

이쯤에서 여러분도 이미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그건 바로 이 예수라는 한 존재가 기독교에만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있는 빌리 그래함.  ⓒBGEA
▲복음을 전하고 있는 빌리 그래함. ⓒBGEA

이 기독교의 핵심적 가르침이 뭐냐 하면, 바로 이 예수라는 역사 속 실존인물 한 사람이 곧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믿고 전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막연하게 갖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 신적 존재에 대한 나름의 신앙도 이 예수라는 한 구체적인 역사적 존재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 이렇게 믿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주장은 기독교 자체의 입장에서 봐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라는 존재는 실제로 A.D. 1세기 이스라엘 나라 사람 곧 유대인의 한 사람이었고, 목수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목수는 농민보다 못한 계층이었고요, 요즘 우리 말로 하면 막노동판에서 일하는 잡역부와 비슷한 그런 평범한 직업인이었습니다.

아버지인 요셉의 가업을 이어서 목수로 살았던, 그것도 당시 이스라엘로 볼 때 ‘깡촌’에 속했던 나사렛이라는 허름한 동네에서 30년 동안 이름 없이, 아무런 영향력 없이 진짜 평범한 목수로 살았던 한 청년이었습니다.

일개 인간에 불과한 그 청년이 하나님이라고 가르치는 이것이 말이 되느냐 하는 겁니다. 쉽게 납득이 안 가야 정상인 거지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이 예수라는 존재에 대해 “이 사람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놓고 “야, 그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되는 허튼소리 제발 좀 하지 마!”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나중에라도 이 예수를 제대로 진실하게 만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구, 거 뭐 기독교라는 한 종교에서 그렇게 믿는 거니까 그렇다고 봐줘야지 뭐. 그들은 그들대로 믿는 것이고, 나는 나대로 믿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 믿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착하게만 살면 되지 꼭 예수라는 한 종교의 창시자를 믿어야 되나?” 이렇게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입니다. 예수란 분이 바로 온 세상과 모든 사람을 친히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그 자신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 그분이 창시한 이 기독교라는 종교는 사람이 만든 여느 보통 종교의 하나가 아니라, 창조된 이 세계의 모든 사람과 모든 영역에 예외없이 적용되는 법칙, 곧 창조질서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5분 갓토크’는 바로 이 예수란 분, 인류 역사상 가장 희한하고도 신비로운 존재로 알려져 있는 이 미스테리한 존재가 정말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바로 이 두 가지 사실, 곧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 그 자신이고, 기독교는 모든 사람에게 예외없이 적용되는 창조질서 그 자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고 하나씩 풀어 나가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주제로 계속 이 예수님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갓토크 TV, 안환균 목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 예수,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그들도 알아듣게 소개하려면?

오늘부터 여러분과 예수님에 대해, 예수님이 정말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특별히 기독교를 믿고 있지 않는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에 대해 좀 알고 싶은데, 도대체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이 알아들을 만한 방식과 표현으로만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기독교인들도 좀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예수님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에 대해서 정말 기독교인의 입장이 아닌,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는 그런 시간을 이 갓토크 TV 동영상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기독교인들이 이 동영상을 보신다면, 이런 내용이 필요한 많은 이웃들에게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갓토크 TV의 안환균 목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환균 목사.
▲안환균 목사.

안환균 목사
그말씀교회 담임, 변증전도연구소장
<기독교 팩트체크>(두란노), <하나님은 정말 어디 계시는가>(규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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