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복음으로 청년 살려 민족 생명 살리는 ‘통일 선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6.25 70주년 군선교 연합예배 개최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생존
이 민족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
다시 한번 뜨거운 성령회복, 선교폭발 운동

▲김장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장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 이사장 김삼환 목사)에서 주일 저녁인 6월 28일 오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6.25 전쟁 70주년 한국교회 군선교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나라사랑 청년사랑(시 110:3)’을 주제로 6.25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향후 청년 선교와 통일 선교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군종목사를 파견한 교단 총회장들을 비롯해 군선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부 ‘감사와 영광’ 순서는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인도로 군선교사회 회장 이종아 목사의 기도와 서기 이혜원 목사의 성경봉독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설교했다.

MEAK 고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6.25의 교훈(시 137:1-5)’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6.25 전쟁으로 불에 타 없어진 교회가 2,122곳, 총살당하거나 납치된 목사가 523명, 불에 탄 가옥이 60만 채, 미망인이 20만 명, 전쟁고아가 10만 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은 우리 민족에 지울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입혔지만, 오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 덕분”이라며 “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걸고 전사한 영혼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많은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에는 국경이 없지만 크리스천에게는 조국이 있고, 백성으로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성도의 거룩한 의무”라며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가운데 평안하고 평화 가운데 있다면, 누군가의 은밀한 기도 덕분”이라고 했다.

이후 법인이사 김순희 장로의 봉헌기도와 대대급군인교회 군선교사 일동의 찬양이 이어졌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진행한 2부 ‘회복과 결단’에서는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영적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길’을 제목으로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예장 고신 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복된 삶 살아가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군·청년 선교 메시지를, 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이 ‘통일선교의 리더십으로 성장하기를’이라는 통일선교 메시지를 각각 전했다.

특히 신수인 목사는 “장병들이 힘들고 어려운 군 생활 가운데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 총회장 육순종 목사의 기도 후 인사말을 전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기독교계가 다시 한 번 뜨거운 성령 회복 운동, 선교 폭발 운동을 일으켜야 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며 “군선교 운동이 기독교 새로운 부흥의 에너지가 되길 기도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법인이사 고석환 목사 사회로 열린 3부 ‘군·청년 선교 재도약/결의’에서 취임사를 전한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6.25 전쟁 속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가 전쟁 중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오늘 청년들의 심장에 복음을 심어야 한다. 군선교는 청년 생명을 복음으로 살리고 민족 생명을 살려, 통일선교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했다.

총무 김대덕 목사는 “지금도 육‧해‧공군‧해병대 1004 군인교회는 불신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진중 세례를 집례하며 양육하는 등, 20대 청년들의 영혼 구원을 위한 마르지 않는 물댄 동산이요 뜨거운 심장부”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군선교사역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1004 군인교회를 섬기는 군종목사와 군선교사는 진중 세례(침례) 사역과 전역 후 지역교회, 대학캠퍼스, 직장일터에서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결연 사역을 섬길 것 △군종목사 파송교단은 청년선교를 위한 1004 군인교회의 장병 전도 및 진중세례, 지역교회 연결을 위한 ‘비전 2020 실천운동 사역’이 21세기 기독교 운동으로 이어지도록 후원하며 섬길 것 △MEAK는 중앙본부 및 16개 국내지회가 1004 군인교회, 전국 지역교회, 대학, 직장 등 4개 벨트 연결 역할을 실천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날 모든 행사는 명예이사장 곽선희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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