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감리교 바로세우기 청년연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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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목사님께

푸르른 7월을 맞이했습니다. 코로나로 우리가 고단한 반년을 보낸 와중에도 여전히 하늘은 청명한 공기 빛으로 우리의 가슴을 트이게 하고 구름은 때를 따라 생명을 살리는 물을 뿌려주며 나무들은 때를 맞춰 풍성한 초록으로 옷 입었었고 거기 깃든 새들은 둥지를 차리고 먹이를 나르느라 바쁩니다. 온 우주만물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법칙을 따라 얼마나 아름답고 정확하게 운행하고 있는지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러나 유독 우리 인간만이 하나님의 창조 법칙을 거스르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겠다며 하나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인간이 활동을 멈춘 사이, 맑은 공기를 마셨던 기쁨도 잠시, 로마서 1장 32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는 모습을 볼 때, 다시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가슴을 더욱 답답하게 하는 것은 그 안타까운 일들이 세상이 아닌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동성애를 옳다 하는 신학교 교수님들, 목사님들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배움이 절대적 진리인줄 알고 마치 다메섹 도상으로 가던 사울의 열심처럼, 죄를 옳다 하는 일에 종교적 열심을 다하고 있는 학생들 때문입니다.

동성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이 창조될 때 주어졌던 하나님 형상의 실종입니다. 원래 하나님은 거룩하고 완전하신 그분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거룩하고 온전한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그것이 창조의 원형입니다. 그러나 죄는 창조의 원형을 망가뜨리고 살인, 간음, 음란, 탐욕, 거짓 등 수 많은 죄들을 사랑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말씀과 의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죄들은 죄로 인정되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갖게 되고 하나님 앞에 나가 용서를 구할 여백을 마련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창조의 원형, 하나님이 처음 우리를 지우셨을 때의 모습을 회복할 때 가장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독 동성애는 다릅니다. 왜 동성애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하지만, 사람들이 동성애는 아예 죄가 아니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 가정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원래 창조의 원형입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도록 짓지 않으셨습니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도록 짓지 않으셨습니다. 죄가 인간에게 들어와 창조의 원형을 파괴시켰습니다. 퀴어축제에서 보았던 수많은 젊은이들은 실상, 창조의 원형,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제 친구들 중에도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자연스럽고 좋다고 말하겠지만 그것이 그들을 결코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다. 창조의 원형이 파괴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떠나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떠난 그들을 볼 때마다 한없는 탄식과 눈물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저는 그것이 제 안에 계신 주님의 마음이란 것을 잘 압니다. 그들은 웃고 떠들고 소리치지만 그들의 영혼은 사망의 멍에에 매여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세상의 의사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회학자나 심리상담가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위로해주는 것 같으나 결국 이용하기만 하는 동성애 운동가들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잃어버린 창조의 원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죄를 축복하다니요. 목사님, 정말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십니까? 사망의 멍에에 매여서 고통 받는 젊은이들이 불쌍하지도 않으신가요? ‘나는 대타로 그곳에 갔다’는 인터뷰를 들었습니다. 대신 가셔서 그들에게 무엇을 하셨습니까? 목사님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만났나요? 그들이 목사님을 통해 어떤 위로를 받았나요? 그래! 목사님들도 축복하니 나는 이렇게 사는 게 맞아! 라고 믿게 하셨습니까?

저는 그들보다 목사님을 생각할 때 마음이 더 답답합니다. 목사님이 믿는 하나님은 제가 믿는 하나님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성애가 옳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따라 인간이 원하는대로 만든 하나님이라는 우상, 속히, 그 우상을 내려놓고 성경이 계시하시는 하나님께 돌아오세요. 목사님도 한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했던 순수한 목회자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을 볼 때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용당하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분명하게 심판하시는 분이시지만 회개하는 자에게 한없는 인자와 긍휼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목사님 한 사람이 돌이킬 때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영혼들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 수많은 영혼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어 가실 것이라면 죄송합니다. 감리교단에서 나가주십시오. 감리교단은 이동환 목사님의 것이 아닙니다. 혹은 목사님과 연결되어있는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것이 아닙니다. 감리교단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감리교단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입니다.

목사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교리와 장정을 악법 운운하며 목사님 마음에 드는 법으로 바꾸겠다는 그 이해할 수 없는 오만함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주의 종으로 세움 받으신 목사님들에게 한 번도 무례하게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사랑하는 감리교회와 감리교단의 청년들을 위하여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회개하십시오. 아니면 나가주십시오. 목사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2020년 7월 7일
감리교 바로세우기 청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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