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봉사단, 특별공로상 제정하고 백선엽 장군 첫 시상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백선엽 장군 영정. ⓒ한국유엔봉사단

▲백선엽 장군 영정. ⓒ한국유엔봉사단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오후 11시 4분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백선엽 장군은 (사)한국유엔봉사단 명예총재 재임 중이었다. 이에 봉사단 측은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낙동강 전투,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총 지휘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백 장군의 장지는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을 놓고 불거진 ‘장지 논란’ 끝에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한다. 장례는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5일간 육군장으로 치른 뒤,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을, 오전 11시 30분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을 각각 진행한다.

백선엽 장군은 1953년 5월 미군 초청으로 미국 방문 시, 당시 대통령 아이젠하워에게 단독 면담을 요청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1953. 10. 1)의 초석을 마련했다.

봉사단 측은 “이는 지금까지 한반도 안전의 토대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경제적 발전 또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안전보장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사)한국유엔봉사단 김성재 총재와 안헌식 이사장은 애도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6.25 전쟁 당시 온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한 백선엽 장군의 공로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 깊이 기억될 것”이라며 “어느 국가적 영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그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면서, 장례식은 반드시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것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단 측은 “백 장군은 (사)한국유엔봉사단 명예총재로서, 아름다운 사랑의 봉사와 따뜻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통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며 “이에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 수호에 현저히 기여한 공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특별공로상을 신규 제정하고, 백선엽 장군을 최초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백선엽 장군은 (사)한국유엔봉사단 명예총재로서 문화체육관광부,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국가기록원과 함께한 ‘유엔 참전용사에게 보내는 어린이 감사편지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고 계승시키며 유엔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참된 가치와 그 소중함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사)한국유엔봉사단은 1970년 12월 제25차 유엔총회 결의(제2659호)에 의거하여 1971년 4월 국무회의에 상정, 9월 외무부 제78호에 따라 설립돼 유엔의 공식기구로 선정됐다. 이후 사회공익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체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