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호수 목사,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상임대표 취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
동성애 지지, 축제 참석하는 청소년 안타까움
교회 내 청소년들 중독 안 빠지도록 예방·치유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운동본부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운동본부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이하 청예본) 상임대표 홍호수 목사(전 백석문화대 교수) 취임식이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운동본부 내 채플실에서 개최됐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현재 한국 사회에는 도박, 알콜, 흡연, 마약, 게임, 성 등 다양한 중독 현상들이 발생되고 있어,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고통과 아픔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요즘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불법도박 문제, 마약 중독, 게임 중독, 성 중독은 기존 알콜과 흡연보다 더 많은 부작용을 우리 국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들에게 크나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국가적 재난 수준의 중독 문제가 발생되고 있음에도, 사회적·국가적 중독예방과 치유 관련 대책들이 너무나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따라서 우리 사회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중독의 예방과 치유에 대한 올바른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각종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면서, 이미 심각한 중독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신속하게 치유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에 우리는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라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정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중독예방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자 한다”며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일어나는 각종 중독을 예방하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과 청소년 중독치유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호수 상임대표는 취임사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교단 사무총장과 연합단체 실무를 맡아 사역하면서, 항상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특히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사무총장으로 6년 동안 사역하면서, 서울광장에 동성애를 지지하고 동성애 축제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많은 안타까움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동성애는 성 중독의 일종인데 이를 모르고 동성애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성 중독뿐 아니라 수많은 중독들이 청소년들을 불행한 삶으로 이끌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청소년들의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 중독에 빠지면 치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모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말한다”며 “이에 저는 청소년 중독예방 운동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고, 이렇게 청예본 개소식과 함께 상임대표로 취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저는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각종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힘쓰고자 한다”며 “최소한 교회 내 크리스천 청소년들이라도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치유하는 일을 적극 펼치고자 한다. 한국교회의 많은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호수 목사가 상임대표 취임패를 수여받고 있다. ⓒ운동본부

▲홍호수 목사가 상임대표 취임패를 수여받고 있다. ⓒ운동본부

청예본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법적 업무를 감당하기 위한 기관인 사단법인 ‘하은’의 창립총회도 앞서 진행했다.

청예본은 향후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각종 중독의 폐해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고 예방·치유하는 일을 통해, 중독 없는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청예본은 이날 이를 위해 아래 5대 목적과 5대 주요사업도 발표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5대 목적

1. 중독예방 치유 정책연구
2. 중독예방 치유 대국민 캠페인
3. 중독예방 치유 교육 및 문화사업
4. 중독자 및 그 가정의 치유와 자활지원 사업
5. 중독예방 치유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5대 주요사업

1. 중독예방 치유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2. 중독예방 치유 교육 프로그램 제작
3. 중독예방 치유를 위한 문화컨텐츠 개발
4. 중독예방 치유를 위한 정책개발
5. 중독예방 치유를 위한 국제연대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출범 배경

현재 국내에는 대략 알코올 중독자 210만 명, 인터넷 중독자 230만 명, 도박 중독자 210만 명, 마약 중독자 50만 명, 성 중독자 200만 명 등 약 900만 명이 5대 중독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중독 중 개인에게 다수의 중독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숫자는 다소 감소되겠으나,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천만 명의 1/6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로 5명 당 1명이 중독에 빠져 있다는 말이 된다.

또 각종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만 연간 109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최근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버닝썬 사건’ 같은 마약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더욱이 게임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 같은 새로운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성폭력과 성희롱, 몰카 범죄, n번방 사건 등 성 중독 문제까지 과히 대한민국이 ‘중독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가 되었다.

이에 청예본은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의 근본인 국민들이 행복하고 각종 중독으로 고통받는 가정들을 중독의 폐해로부터 구해내는 국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인 중독예방 치유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사명 아래 2020년 6월 11일 결성된 청소년 중독예방 전문시민단체이다.

청예본은 창립총회 후 지난 1개월간 조직을 강화하고 전문가 영입을 추진했으며, 업무 역량강화를 위해 서울 양천구 한국타이어빌딩 5층에 상담실과 채플실, 회의실 등 50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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