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 갔냐,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 모르냐?
오매불망 전전긍긍 기다리는 네 아비 속 그만 태우고
무거운 발걸음 돌이켜 집으로 그저 와라.
값없이 베푸는 만찬도 따뜻한 구들장 아랫목도
내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는 네 아비 품으로 그저 와라.
굽이굽이 광활하게 펼쳐진 하늘 아래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밀려왔다.
아버지의 품을 떠났음에도 목숨 다 해 사랑하시는 구원의 은혜로 내가 서 있음이여.
이혜리 작가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 줄 안다.
작가의 한 마디를 들어봅시다.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 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