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 거룩과 엄정 재판 위한 청년 BLUE 기도회’
경기연회, 성경에 입각 엄정 판결 내려야
인천 성소수자 배제? 피해자 기독교인들
거룩 추구하는 이들에, 혐오자 누명 씌워
청년들이 동성애 사태로 얼룩진 감리교회 회복을 위해 나섰다.
‘감리교회의 거룩과 엄정한 재판을 위한 청년 BLUE 기도회’가 29일 오후 9시 서울연회 감독 원성웅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 중계동 옥토감리교회에서 6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개최됐다.
기도회는 ‘감리교 바르게 세우기 청년연대(이하 청년연대)’가 주최했다. 기도회명을 ‘BLUE’로 한 것에 대해 이들은 “파란 하늘빛과 바닷빛처럼 원초적인 색깔,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의 원형으로 모두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또 “BLUE 기도회에 담긴 또 다른 의미는 Brave Love Until the End, 끝까지 용기 있는 사랑”이라며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거짓된 사랑이 판을 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동성애를 축복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라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감리교단, 감리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해 △동성애자 축복식 이동환 목사 재판을 맡고 있는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성경에 입각한 엄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성경적 원칙과 교리와장정이 지켜지는 재판이 되도록 △하나님 말씀과 창조질서를 지키는 감리교인과 청년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성경적 진리와 가치에 반하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퀴어신학 등 이단사상들이 무너지도록 함께 기도했다.
기도회에서 청년연대 이세나 총무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는 “동성애는 창조의 원형을 잃어버린 죄의 모습”이라며 “복음으로 교회가 회복되고, 회복된 교회를 통해 이 땅의 음란과 고통이 치유되길 기도한다. 특히 동성애자들도 복음을 통해 창조의 원형으로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은 자신의 종교를 인정하라고 말한다. ‘그래, 네가 선택한 종교이고 행복해하니까 축복해 줄게’라고 해야 하나? 절대로 그럴 수 없다”며 “부모는 용기를 내 신천지 본부 앞에 가서 메가폰을 들고 외친다. ‘내 자녀를 집으로 돌려보내라. 아들아, 딸아 돌아오라.’ ‘Brave Love Until the End’, 자녀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들의 영혼을 사랑한다면 동성애를 죽도록 미워할 것이고, 동성애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그 문화를 확산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행사들을 미워할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축복한 것이 무슨 죄냐고 결코 궤변을 늘어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서는 “지난 2018년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인천퀴어문화축제의 취지를 ‘전국 최고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인천에서 배제당해온 성소수자를 위해 축제를 연다’며 반기독교적 선동을 했다”며 “그들은 제1회 퀴어축제 때 반대 목소리를 내는 교회 때문에 동성애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며,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2회 축제에서 축복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것은 거짓말이다. 1회 인천퀴어축제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집회였다. 불법집회를 열어놓고, 불법집회에 정당한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운운하며 말문이 막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오히려 인천퀴어축제는 반대하는 감리교 목사 한 명이 수갑이 채워진 곳이고, 두 명의 감리교 청년이 퀴어 차량에 손을 다쳐 장애를 입은 바로 그 자리”라고 성토했다.
또 “인천퀴어축제 조직위보다 더 정직하지 못한 이는 이동환 목사이다. 동성애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축복했다고 하지만,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소신이라면, 굳이 교단에서 기득권을 누리려 하지 말고 스스로 조용히 교단을 나가 주시는 것이 정직한 일이다. 감리교단을 자기 입맛대로 바꾸겠다고, 어머니 같은 교단에 온갖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교단을 사랑해야 할 성직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성애 운동가들은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면서, 거룩하게 살려는 이들을 혐오하고 말씀을 외치는 이들을 혐오한다”며 “의로운 이들을 혐오주의자로 누명을 씌워, 세상과 교회의 간격을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막강한 여론몰이와 정치 권력으로 지금 우리 감리교회를 압박하고 분열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서에서는 “‘이동환 목사 OUT’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는 무려 300여명이 참석했음에도 일반 언론에서 하나도 다뤄주지 않는 반면, 소수가 모인 이동환 목사 지지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뉴스 보도와 그를 인터뷰하는 프로그램들이 국내 메이저 언론들뿐 아니라 영국 BBC에서까지 방영되는 것을 볼 때, 이들의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슈가 생길 때마다 메이저 언론에서 즉각 반응하는 것을 볼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청년들은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인간적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아마 경기연회 재판에 책임 있는 분들도 여러 압박에 시달릴지 모른다”며 “그러나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절대 다수의 감리교 평신도들이 먼저 일어난 것을 보았다. 침묵하던 절대 다수의 감리교 목사님들도 일어나셔서 목소리를 내고 계신다. 우리 청년들도 침묵할 수 없어 일어났다. 그리고 기도한다”며 “만약 이번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목사가 출교되지 않으면, 장로교도 성결교도 침례교도 똑같은 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점점 더 동성애 옹호론자들에게 잠식당할 것이고, 감리교회는 한국교회사에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환 목사를 재판하는 경기연회 재판위원들을 향해선 “저들의 비열한 공격이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의 의의 편에 서 달라. 제발 우리 청년 세대에 거룩한 교회, 거룩한 나라를 물려 달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나 동성애 문제로 힘겹게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세대를 우리에게 물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만약 정치적 이유와 관계성 때문에 이동환 목사를 출교시키지 못한다면,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버린 교단을 떠날 것”이라며 “그보다 무서운 것은, 하나님이 감리교단을 떠나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청년들은 “그들의 거짓과 모략이 두렵지 않다. 세상이 우리의 신앙을 핍박하고 조롱할수록, 우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함께하며 기도할 것”이라며 “웨슬리 목사님이 말을 타고 전국을 다니시며 전도했듯, 우리도 이런 소모적인 일에 힘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복음에 전념하는 세대가 될 수 있도록 이 땅의 법도를 바로 세워 주시고, 교단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