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법원, 교회 폐쇄 명령에 제동

뉴욕=김유진 기자     |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실내 예배와 찬양 부를 권리 인정받아

▲그레이스 커뮤니티교회 예배 전경.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페이스북

▲그레이스 커뮤니티교회 예배 전경.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존 맥아더 목사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가 주장해 온 ‘실내 예배’와 ‘예배 중에 찬양을 부를 권리’를 인정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의 제임스 살판트 판사는 LA시가 맥아더 목사와 교회 측에 헌법이 보장하는 교회의 종교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유에 대해 증명할 책임이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 참모이자 교회 측 변호를 맡은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판결에 대해 “역사적 승리”이며 “교회가 필수적임을 인정한 캘리포니아 법원(FIRST CA Court to recognize #ChurchIsEssential!)”이라고 남겼다.

법률 고문단체인 토마스모어 소사이어티는 CP에 보낸 성명서에서 “이것은 시가 교회 예배 중단을 서두른 조치보다 더욱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성명에 따르면, 법원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것을 당부하며, 다음 달 4일 공청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맥아더 목사와 교회는 공청회가 열리기 전 2주 동안 공식적으로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맥아더 목사는 법원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것은 (교회 문을) 열고서 우리 백성을 섬기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이 정당함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리가 반항적이거나 비합리적으로 굴려는 것이 아닌, 불합리하고 위헌적인 제약에 맞서 우리의 교회를 지키기 위해 굳건히 서 있겠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맥아더 목사와 교회는 코로나19 규제를 위해 교회를 폐쇄하라는 캘리포니아주와 LA시의 요구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최근 3주간 실내 주일예배를 고수했고, 주정부는 두 번에 걸쳐 교회 폐쇄를 명령했다. 이에 이달 12일 그와 교회는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맥아더 목사는 최근 ‘Edifi With Billy Hallowell’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서 50년을 살았고 교회는 63주년을 맞았지만, 주정부가 교회를 폐쇄하라는 식의 명령은 전혀 받아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사망자 예측 통계에 대해서도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잠시 (현장 예배를) 멈추게 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충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가 바이러스가 발생한 당시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몇 주 동안 온라인 예배를 드렸으나, 이후부터 교인들이 스스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주정부가 교인들의 모임을 막을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교회 예배를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낸 고소장에서 맥아더는 주정부의 제한 조치가 교회를 표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하며,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대규모 인종 차별 시위 집회에 대해서는 관대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견미단X프로라이프

‘견미단X프로라이프’, 미국 투어로 청소년 생명운동 새 장

청소년과 청년들로 구성된 ‘견미단X프로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험블미니스트리(대표 서윤화 목사)가 주최하고, 1776연구소(조평세 박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단법인 티움과 유튜브 채…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

“청년들 열정·질서에 깜짝… 훈련·조직화하고파”

전국 각지의 애국 단체들 플랫폼 역할 할 것 현 사태 궁극적 책임은 선관위에… 해체해야 선관위 규탄하자 민주당이 발끈? 뭔가 있어 친분 없던 대통령에 성경 전해 준 계기는…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자유민…

트럼프

美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및 입대 금지

생물학적 성 다른 허위의 ‘성 정체성’ 군 복무 필요한 엄격 기준 충족 못해 현재·미래 모든 DEI 프로그램도 종료 ‘그(he)·그녀(she)’ 외 대명사도 금지 여권 내 제3의 성 ‘X’ 선택 섹션 삭제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생명을 위한 행진 2025

‘친생명’ 트럼프 대통령 “무제한 낙태 권리, 중단시킬 것”

밴스 부통령 직접 집회 참석 낙태 지원단체 자금 제한 및 연방 자금 낙태에 사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열리는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영상 축사를 통해, ‘낙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

림택권

“지금의 체제 전쟁,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것”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이 육신은 수한을 다 채워 이 땅을 떠나 하늘나라 본향으로 향하겠지만 성경 말씀에 기록된 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는 말씀을 명심해 승리의 길을 가도록 우리…

정주호

“크리스천이라면,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건강해야죠”

“운동을 통해 우리가 실패의 맷집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 인생의 어떤 어려움의 장벽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뚫고 나갈 힘이 생깁니다. 만약 실패가 두려워 닥친 현실을 피하기만 한다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실패의 상황에도 도망칠 수 있습…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