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참존교회, 일부 주민 신고로 폐쇄돼 충격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파주 운정참존교회 입구에 붙은 시설 폐쇄 안내문. ⓒ운정참존교회

▲파주 운정참존교회 입구에 붙은 시설 폐쇄 안내문. ⓒ운정참존교회

파주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가 일부 지역주민들의 항의로 당국에 의해 폐쇄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고병찬 목사는 “참존교회는 8월 21일 교회 폐쇄 행정명령이 떨어졌다”며 “지금 이 시간부터 9월 5일까지 교회 출입을 일체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데는 지역의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파주시청과 운정주민센터 등에 이 교회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운정참존교회 주민들이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고병찬 목사가 설교를 통해 이 집회 참석을 독려했으며,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고 새벽·수요예배를 드렸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고 고 목사는 설명했다.

설교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고, 음식 배달을 시킨 적 없는데 시켰다는 허위 신고도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신고로 인해 예배 중에 경찰과 파주시청 관계자들이 확인을 오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고 목사는 또 “수요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고 예배위원 23명(방역팀, 미디어팀, 찬양팀)만 참석했는데, 3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고 고발당했다”고 항변했다.

해당 카페 회원은 이를 언론, 국민신문고, 경기도청 등에 신고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고 목사는 “자유대한민국에서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사라졌다”고 통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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