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바라보면
고요히 기다리면
보이는 아름다움이 있다.
하늘에 줄지어 날아가는 새
꽃송이에 파묻혀 꿀을 먹는 벌
바람의 숨결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
한껏 거칠고 굵어진 부모의 손마디
마음의 정성이 빚어낸 밥상의 온기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동자
가만히 바라보면
고요히 기다리면
물들어가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혜리 작가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 줄 안다.
작가의 한 마디를 들어봅시다.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 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