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나이’ 논쟁에서 무엇을 알고 싶은가?

|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오직 성경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
김홍석 | 생명의말씀사 | 152쪽 | 10,000원

‘지구 나이(the age of earth)’는 6,200년 vs 46억년…, 그리고 지구 나이가 46억이면, 우주의 나이는 138억년….

1981년 창조과학회가 설립되면서, 한국교회 안에서 창조과학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홍석 박사(구약학 박사, 공학 전공)는 창조과학회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입니다.

김 박사는 청년들의 교회 이탈 사례에서 중요한 요소로 지구의 나이가 학교 교육과 성경과 다름을 주장할 때, 자연스럽게 과학 교육을 의심하면서 성경 연대 탐구를 진행했다고 모 신문에서 밝혔습니다.

제임스 어셔(James Ussher, 1581-1656)는 성경 연대 연구에서 시작이 되는 아일랜드 사역자입니다. 어셔는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에게 존경을 받아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 묻혔습니다.

어셔는 창조 원점 시간을 B.C. 4004년으로 계산하며, 지구의 나이에 대한 이해가 전개되었습니다. 김 박사는 케플러 등 다양한 연구자들의 시간 원점 연도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홍석의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는 매우 엄밀한 학문적 연구 저술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맞추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비록 선행 연구자들의 진술을 정리한다 해도 검증 및 검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는 매우 엄밀한 내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홍석의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의 가장 좋은 점은 성경 연대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 나이이기 때문에 박식한 시간 이해에 대한 전개가 아니고, 성경에 있는 연대들을 잘 정리해서 증명하기 때문에 성경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학도의 성격이 나오는데, 그것은 설계하는 구도가 있어, 좌우 검증이 되는 매우 선명한 저술입니다.

성경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김홍석의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는 매우 유익한 저술이 될 것입니다. 저술 내용이 방대하지 않고 축약적이기 때문에, 독자가 반복해서 읽는다면 성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박사는 성경무오를 믿는 학도이기 때문에, 성경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도를 정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성경 연구자들이 간명하게 성경 연대를 정립할 수 있는 좋은 정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구 나이’를 궁금해 하는 독자에게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직 성경 본문을 정리해서 진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장에서 자연과학과 고고학의 문제점을 제시하지만, 개략적인 정보를 제시합니다.

ⓒpixabay.com

ⓒpixabay.com

김홍석의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는 성경공부를 하려는 학도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역사에서 궁금할 만한 내용, 데라와 아브람, 하란의 문제, 430년 문제, 사사기 연대 문제 등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김 박사는 노아 홍수의 기사를 통해 구체적인 시간 진술을 제시하면서, 성경에서 시간을 잘 기록하고 있다고 제시한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김홍석은 지구의 나이를 6,200년으로 제시했고, 과학에서 제시하는 46억년과 138억년의 우주 나이 체계와 대척점을 이루었습니다.

필자는 ‘지구 나이 여타 논쟁에서 취할 것이 무엇일까?’라고 질문하며, 독자들이 ‘지구 나이’ 논쟁을 즐겁게 탐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증명이 불가능한 내용은 결코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김홍석 박사는 성경 연대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립함으로 성경을 잘 이해하도록 제시했고, 그 연대를 계산해 6,200년을 제시했습니다.

지구 나이 논쟁에 관한 김홍석의 저술에서는 성경을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