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신봉하려면, 얼마나 큰 ‘믿음’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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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앙과 과학 29] 생물의 ‘눈’은 창조를 바라보고 있다

고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생물의 눈, 갑자기 생겨나
캄브리아기 폭발, 다윈 시대 후 진화론 심각한 문제
전능하신 초월적 지성의 창조주 의한 창조로 봐야

▲밤에도 식별이 가능한 올빼미의 눈. ⓒ픽사베이

▲밤에도 식별이 가능한 올빼미의 눈. ⓒ픽사베이

눈(eyes)은 경이로운 기관이다. 시각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고도로 정교한 렌즈, 홍채, 안구, 망막, 시세포, 뇌뿐만 아니라 영상 처리에 요구되는 정보처리 프로그램도 같이 생겨나야 한다. 그리고 모든 부분들이 한 번에 올바른 순서와 각도로 정렬되지 않는다면, 빛은 초점을 맞추지 못할 것이다.

시세포들은 시신경을 통해 데이터들을 빠르게 전송해야 하고, 뇌(brain)는 입력되는 데이터들을 적절하게 가공하고 조합해서, 정상적인 영상이 실시간으로 보여지도록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이들이 모두 정확한 순서로 조직화되어, 함께 작동되어야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들을 만드는 유전정보들과 유전자들이 만들어져서 후대로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무작위적인 돌연변이들과 자연선택에 의해 점진적으로 하나씩 생겨나서 눈이 진화됐을 것이라는 진화론의 설명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

곤충과 갑각류는 겹눈(compound eyes)을 갖고 있는데, 홑눈(렌즈 눈)이라는 별개의 눈들이 모여 하나의 겹눈을 형성한다. 1개의 겹눈에 있는 홑눈의 수는 집파리는 약 4,000개, 잠자리는 약 20,000개이다. 홑눈들에 연결된 수천의 신경섬유들은 신경망의 질서정연한 배열을 갖고 뇌로 연결되어 있어, 각 홑눈으로부터 얻어진 상들을 종합하여 하나의 전체적인 상을 맺게 된다.

영국의 기독교 변증가였던 윌리엄 페일리(William Paley)는 1802년 ‘시계공 논증’에서 눈의 디자인은 분명한 창조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을 ”고안품(contrivance)”이라고 칭했다.

그때 이후로 생물학자들은 현란할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하며 효과적인 동물 눈의 미세한 구조들을 발견해오고 있다.

▲눈이 툭 튀어나온 사마귀새우. ⓒ픽사베이

▲눈이 툭 튀어나온 사마귀새우. ⓒ픽사베이

◈최근 발견된 생물 눈들의 고도 복잡성

툭 튀어나온 눈을 가진 화려한 색깔의 사마귀새우(mantis shrimp)는 산호초에서 살아가는 생물이다. 이 사마귀새우는 ”과학계에서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복잡한 시각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마귀새우의 눈은 두 가지 점에서 사람의 눈보다 우수하다. 사람의 눈은 3가지 원색을(이것이 혼합되어 가시스펙트럼을 구성한다) 볼 수 있는데 반해, 사마귀새우는 12가지의 색을 볼 수 있다.

또 새우의 눈은 한 방향으로 편광된 빛을 다른 극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한 연구팀은 사마귀새우의 눈이 몇 가지 측면에서 공학자들이 고안해낸 사분파장판(빛의 편광방향을 90도 변화시키는 것)이라 불리는 공학기술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이 기술은 CD, DVD 플레이어, 일부 카메라 필터에서 빛의 편광을 전환시키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다. 그러나 사분파장판은 단지 한 색깔의 빛에 대해서만 잘 작동된다. 반면 사마귀새우의 눈은 공학자들이 만든 최첨단 장치보다 훨씬 넓은 영역의 빛스펙트럼에 걸쳐서 작동되고 있었다.

깡충거미(jumping spiders)는 놀라운 컬러 시각을 갖고 있었다. 한 언론 매체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었다. ”놀랍다: 깡충거미는 우리보다 더 많은 색들을 볼 수 있다.”

깡충거미의 눈은 사람의 눈에 비하면 매우 작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것처럼 세 가지 색상 채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벌은 놀라운 비행 민첩성을 갖고 있다. 벌은 속도계, 자이로스코프, 햇빛의 편광을 탐지하는 나침반, 수평면 기울어짐을 측정하는 자외선 센서, 7,000여 개의 육면체 홑눈들이 모여 이루어진 두 개의 겹눈을 갖고, 이러한 비행을 수행한다.

홑눈들은 각기 렌즈와 빛을 탐지하는 세포들을 가진 초소형 튜브들에 연결되며, 각 튜브들은 각기 다른 방향들을 탐지하도록 조정되어 아주 넓은 지역을 관찰할 수 있다.

더군다나 벌들은 항법 제어를 위해, 움직임을 감지하는 ‘광학 흐름(optic flow)’이라 불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꿀벌은 공중에서 동료들과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미는 영장류에 필적하는 시각을 갖고 있음이 발견됐다. “개미의 시각은 개, 고양이, 왈라비와 같은 포유류의 시각보다는 훨씬 더 좋아 보인다.”

개미의 작은 눈과 뇌 안에는 고도기술이 압축돼 들어있어, 개미로부터 초소형화를 배우기를 원하고 있는 로봇 설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바다말벌로 불려지는 위험한 해파리 종인 상자해파리(box jellyfish)는 놀랍게도 4가지 다른 유형의 총 24개의 눈을 갖고 있는데, 이들 중 8개의 눈은 척추동물의 눈을 닮았다. 그 눈들은 정교한 렌즈, 망막, 홍채, 각막 등을 갖고 있는 꽤 정교한 눈이다.

상자해파리에 대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해파리의 4개 상부 렌즈 눈과 우묵한 눈은 수영 방향이나 몸체 방향과 관계없이 항상 위쪽을 똑바로 향하는 것을 발견했다.

▲생물의 고도로 복잡한 눈들. 좌로부터 깡충거미, 사마귀새우, 잠자리, 삼엽충의 눈.

▲생물의 고도로 복잡한 눈들. 좌로부터 깡충거미, 사마귀새우, 잠자리, 삼엽충의 눈.

상자해파리는 8m 떨어진 거리에서 머리 위를 덮은 맹그로브 나무들을 수중에서 인식할 수 있었다. 진화계통 나무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해지는, 하등한 동물로서 간주되고 있는 상자해파리는 왜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쌍의 눈들을 갖고 있는 것일까?

투구머리도마뱀붙이(helmet gecko)는 야간의 희미한 빛에서도 색깔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이들의 눈이 같은 상황에서 단지 검은색과 흰색만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눈보다 대략 350배 더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도마뱀붙이들은 특정한 파장의 빛들을 탐지하는데 관여하는 원추세포(cone cells, 색상을 감지하는 시세포)를 그들의 망막 내에 고밀도로 갖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들 영역과 원추세포들이 함께 하나의 ‘다초점 광학시스템’을 이루는 것을 발견하였다.

어둠 속에서 색깔을 볼 수 있는 것에 추가해, 도마뱀붙이는 종색수차에 의해 원인된 흐려진 이미지들을 정정하거나 같은 지점의 색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실패했을 때, 그것을 정정하는 능력도 갖고 있었다.

도마뱀붙이의 눈에 대한 이러한 특성들을 연구하는 것은 카메라 기능을 개선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류는 매우 높은 시력(5.0-10.0)을 갖고 있다. 조류의 면적당 시세포 수는 사람 보다 몇 배나 많다. 매는 사람에 비해 4-8배나 멀리 볼 수 있는데,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의 밀도가 인간의 5배나 된다.

세로로 길쭉한 눈이 매력적인 고양이와 많은 야행성 동물들은 망막 뒤에 거울 같은 반사판(휘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밤에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망막이 미처 흡수하지 못한 빛이나 희미한 빛들을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뱀은 적외선 영역대를 볼 수 있다. 적외선은 열선이기 때문에, 뱀은 먹이가 발산하는 열을 느끼고 접근한다. 어두운 심해에 사는 스푸크피시(spookfish) 물고기는 빛을 모으기 위해 망막 위로 빛을 반사하는 거울을 갖고 있었다.

또한 심해에 사는 배럴아이 물고기(barreleye fish)의 눈은 투명한 결정 돔(crystal clear dome) 뒤에서 보호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눈을 위쪽과 앞쪽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는 고양이의 눈. ⓒ픽사베이

▲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는 고양이의 눈. ⓒ픽사베이

◈화석 생물의 눈도 복잡하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지구의 지층들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단순한 눈을 가진 생물에서 복잡한 눈을 가진 생물로 발전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고생대 캄브리아기에서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생물들은 고도로 복잡한 눈들을 이미 갖고 있었다.

삼엽충(trilobites)은 고생대 표준화석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물이다. 삼엽충의 겹눈은 너무도 복잡하고 정교한데, 삼엽충 홀로크로알의 눈은 홑눈 수가 15,000개를 넘을 때도 있으며, 스키조크로알의 눈은 약 700개의 홑눈을 갖고 있다.

삼엽충의 눈들은 순수한 방해석으로 되어 있으며, 이중으로 상이 맺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하게 정렬된 광학적 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엽충의 눈은 구면수차를 제거하기 위해 두 개의 렌즈가 서로 부착되어 있는, 흔히 정밀 가공 렌즈에서 발견되는 이중렌즈 구조로 되어 있다.

또 캄브리아기에 살았다고 주장되는 멸종된 무척추동물인 아노말로카리스(Anomalocaris)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무려 16,000개의 홑눈으로 이루어진 고도로 복잡한 겹눈을 갖고 있었다. 캄브리아기에서 발견된 새우 화석은 3,000개가 넘는 홑눈들을 갖고 있었다.

사실 이것은 눈(eye)이 진화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눈은 완전히 발달된 형태로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실제로 척추동물을 포함해 모든 주요 그룹들은 모두 갑자기 출현하고, 이것은 ‘캄브리아기 폭발(Cambrian explosion)’로 불리며, 다윈의 시대 이후 진화론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 되고 있다.

◈생물의 눈은 창조주가 계심을 가리킨다

진화론자들은 이러한 고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생물의 눈들이 모두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고, 지성도 없는, 무작위적인 과정(돌연변이)으로 우연히 생겨났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눈들을 만드는 유전정보(암호)들도 모두 우연히 생겨났고, 그것을 저장하는 유전자들도 모두 우연히 생겨났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야 눈을 가진 생물들이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생겨날 수 있다.

생각해 보라. 렌즈, 홍채, 안구, 조절근육, 망막, 시세포 등을 만드는데 필요한 수많은 단백질들, 화학물질들, 생화학적 회로들, 정확한 배열, 유전암호, 유전자들….

같은 것들이 모두 무작위적인 과정으로 우연히 생겨날 수 있었을까? 그것도 생물마다 다양한 종류로 말이다. 아니다. 돌연변이는 다양한 종류의 경이로운 눈들을 만들 수 없어 보인다.

사실 진화론을 믿기 위해서는 엄청난 믿음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캄브리아기에 다양하고 복잡한 눈들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진화가 눈을 만들었다면 초고속으로 일어났어야 한다.

설득력 있는 설명은 전능하신 초월적 지성의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생물의 눈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그러한 눈 구조를 만든 제작자는 눈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광학 법칙들을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던 윌리엄 페일리의 말이 옳았음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병수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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