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코로나보다 나쁜 전염병”

뉴욕=김유진 기자     |  

아프리카 미션 & 복음주의 네트워크 회장 지적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위치한 ‘아프리카 미션 & 복음주의 네트워크(Afri-Mission and Evangelism Network)’의 회장인 오스카 아마에치나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위치한 ‘아프리카 미션 & 복음주의 네트워크(Afri-Mission and Evangelism Network)’의 회장인 오스카 아마에치나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는 최근 “십자가 없는 기독교: 코로나19보다 나쁜 세계적 영적 팬데믹”이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글을 쓴 오스카 아마에치나 목사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위치한 ‘아프리카 미션 & 복음주의 네트워크(Afri-Mission and Evangelism Network)’ 회장이며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0개 이상 국가로 퍼졌고 지구 전역에서 활동들을 마비시켰지만, “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카 목사는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주님의 길을 왜곡한 세계적인 영적 전염병”이라면서 누가복음 9장 23절을 인용, “이것이 기독교의 기초이며 이와 반대되는 어떤 개념도 이단”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카 목사는 “예수를 따르는 데 필요한 조건은 ‘자기 부정’과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갈보리 십자가 아래에는 70억 개가 넘는 작은 십자가들이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많은 십자가들은 손도 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면서 “기독교의 가장 큰 도전은 잘못된 기초(faulty foundation)다. 그리스도께로 온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필요한 책임과 조건이 있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 토대가 무너지면 의인(the righteous)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십자가 외에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화해가 있을 수 없고, 우리 죄에 대한 고침도, 하나님 앞에서 인간을 위한 권리도 없다”며 “십자가 위에 정의와 자비의 교차점(intersection)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카 목사는 “우리 기독교인의 여정에 십자가의 중요성과 역할을 모르는 것이 오늘날 교회에 일어나는 모든 폐단의 원인”이라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과, 그의 축복과 친절, 예언의 말씀과 그의 기적과 표적, 경이로운 이적을 사랑하면서도, 십자가는 미워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십자가를 끌어안지 않고는, 오늘날 우리 교회의 수백만 명의 ‘구원받지 못한 기독교인’ 중에 누구도 구해낼 수가 없다”면서 “사단의 교묘한 조종 아래 있는 많은 교회들은 자신들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그들의 가장 큰 도전은 이 세상의 신이 눈을 멀게 했기 때문에 십자가의 신비의 계시를 받지 못했다는 것(고후 4:4)”이라고 지적했다.

오스카 목사는 로마서를 통해 십자가의 도를 풀어 쓴 바울과 비교하며 “십자가가 없는 기독교는 수십억 명의 기독교인들이 영원한 고통에 처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이 영적인 전염병의 확산을 막으려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기독교인들은 십자가 없는 기독교를 선호한다. 이 영적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유일한 처방은 건전한 성서신학을 건강하게 복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행히도, 감염된 많은 사람들은 진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감염된 사람들은 갈보리 십자가 아래로 돌아가야만 회복될 수 있다”며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잘못된 교사의 가르침으로부터 그들의 몸과 마음을 격리시키고 분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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