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제4차 기도회 열려
도 넘는 연합기관 행보에 우려와 놀라움 금할 수 없어
감리회 재판에 왈가왈부하는 것, 이미 존재 의미 상실
反교회적이고 反성경적 일탈행위 즉각 중지할 것 촉구
감리교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제4차 기도회가 20일 오전 용인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도회에서는 ‘동성애자 축복식’ 이동환 목사 정직 2년 판결을 비판한 NCCK 인권센터(이사장 홍인식 목사)에 대해 “재판 간섭”이라며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도회는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협의회(감거협)와 감리교회 바르게 세우기연대(감바연) 주관, 감리회 서울연회(감독 원성웅) 후원으로 열렸다.
발표된 성명서에서는 “NCCK 인권센터의 연합기관으로서 도를 넘는 행보에 우려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도리어 우리 감거협과 감바연은 기껏 미봉책에 불과한 이번 경기연회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감리교회가 속한 교회 연합기관이자 퀴어 집회 지지 선언을 해온 NCCK는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소수가 모인 인권센터에서 적반하장 격으로 감리회 재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미 NCCK의 존재 의미를 상실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감거협과 감바연은 “특히 올해 들어 그들이 한국교회 앞에 보여 준 경솔함과 오만한 모습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며 “그 하나는 금년 코로나 정국에서 교회가 정부로부터 예배금지 명령 등의 침해를 당할 때 그들이 보인 처신이다. 코로나 정국 초기부터 지금까지 NCCK는 한국교회를 대변하기보다, 노골적으로 이 정부의 대변인 노릇이나 하는 어용 기관으로 전락해 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뿐만 아니다. 최근 사회 문제이자 한국교회의 심각한 현안인 동성애 문제 대처 건이다. 적어도 정상적인 교회 연합기관이라면, 동성애는 죄라고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본연의 자세”라며 “감리회는 이런 건전한 교회연합 운동에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러나 교리와장정을 훼손한 동성애 재판 결과를 취소하라고 규탄하는 그들의 몰지각한 행위는 그들이 규탄 대상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각 교단 부담금으로 운영하는 연합기관인 NCCK가 더 이상 반(反)교회적이고 反성경적인 일탈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경고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도회는 감거협 실행위원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 사회로 설호진 목사(안산성광교회)의 찬양인도, 강대형 목사의 기도 후 김진두 목사(전 감신대 총장)가 ‘거룩함이 없이는 주를 뵙지 못하리라(히 12:14)’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원성웅 감독이 축도했다.
이후 2부에서는 최항재 목사(청운교회) 사회로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가 ‘젠더주의에 대한 한국교회 대안’이라는 특강을 진행했다.
3부 기도회에서는 감거협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예광감리교회) 인도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이명재 목사)’, ‘동성애 합법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한철희 목사)’, ‘교회의 거룩성이 무너지지 않도록(김재탁 목사)’, ‘신학교를 위해(임성모 목사)’, ‘정상적인 예배 회복을 위해(최영익 목사)’, ‘교회 리더십을 위해(정희환 목사)’, ‘나라와 민족, 정부를 위해(정경윤 장로)’ 등을 놓고 합심기도했다. 다음은 이들의 요구사항.
△NCCK는 감리교회의 고유한 교리와 장정에 도전하는 불필요한 참견을 중단하라
△NCCK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라 자처한다면 지금까지 교회를 대변하기보다 정부 대변인 노릇을 일삼은 부끄러움을 인정하고 철저히 반성하라
△NCCK는 동성애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전문을 한국교회에 제시하고 정식으로 각 회원 교단에 발송하라
△감리회 신임 감독회장 및 감독들은 교회 연합과 일치를 저해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NCCK 회원 교단에서의 탈퇴를 진지하게 논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