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회 신진철 목사 설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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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교회 신진철 목사.

▲부흥교회 신진철 목사.

히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11: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가 말 하는 믿음은 바라는 것, 보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미래”의 영역입니다. 사람은 어떤 동물도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를 헤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미래를 그리고 꿈꾸고 소망하며 설계하고 그 것을 성취해 나가는 것은 사람만의 특별한 능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꿈을 크게 가질 수 있도록 위인전과 같은 책들이 권장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무엇을 바라보고 살고, 무엇을 이루어 가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미래가 절망적인지, 혹은 미래가 희망차고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에 따라서 사람은 현재가 좌우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하고 미래가 있어야 합니다. 조지 맥도널드는 사람안에만 낙원이 있다고 합니다. 차별이 없고, 공의로우며 사랑이 넘치는 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운 세계를 이루어가기를 소망하는 것이 사람 안에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바로 그 낙원으로 시작이 됩니다. 사람은 그 낙원인 에덴을 잃어버렸고, 그 에덴을 다시 찾는 것이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극히 선한 것을 추구하지만 또한 한편으로 추악한 본성을 가진 모순적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먼저 구원을 받으라고 합니다. 먼저 주님을 닮아야 한다고 합니다. 먼저 내가 사랑과 공의의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내가 유혹을 이길 수 있고, 내가 선을 추구하는 존재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죄에서 벗어나고 갑자기 선의 길을 갈 수는 없습니다. 어제 미워했으면서 오늘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거듭남을 말 합니다. 죽고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듭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이루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수 많은 간증들이 있습니다. 조지 뮬러가 그러한 사람이고, 성 어거스틴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술주정뱅이가 일시에 변화되어 술을 끊고 성실한 사람이 되어 이후 장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어느 순간에 그렇게 좋아하던 죄적인 습관이 미워지고 싫어졌다는 간증들이 넘치는 것입니다. 그 모든 변화는 예수님을 통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통해서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는지,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 엄청나게 미래가 달라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가 모두 체스와 아무 상관이 없었으나 아이를 3명을 기르면서 벽에 체스챔피언의 사진을 붙여 놓고 어려서부터 체스를 가르쳤더니 아이들 3명이 모두 유럽의 체스 챔피언이 되었다고 합니다. 같은 원리로 어떤 아이는 폭력적으로 자랄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주님을 바라보며 복음의 사람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다 있습니다. 이 땅의 역사는 믿음의 사람들이 변화시켜왔습니다. 믿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갔던 것입니다.

과학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믿음의 사람으로 인해 수 많은 병든 자들이 치유를 받았습니다. 꼽추도 등을 펴게 되었습니다. 꼽추였던 때의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그렇게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간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만이 아니라 로마가 변화되었고, 중세의 유럽도 변화되었습니다. 그런데 늘 이 변화는 회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회개하지 않고는 변화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구원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자들을 통해서 이와 같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을 구주로 영접만 했을 뿐인데도 암이 낫고 앉은뱅이가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집회 현장에는 휠체어와 목발이 버려졌습니다. 한국의 교회는 그렇게 성장을 했습니다.

누구나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화되고 싶고 새로워지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믿음은 나의 지혜와 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나를 내려 놓는 방식이 믿음의 방식입니다. 의로움에 대해서는,선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사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능력이 없기 때문에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 맡기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금식하며 기도하던 신앙인도 주님이 오시자 주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죄인인 것입니다.

복음은 내가 가진 일체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하나님만을 긍정하는 것입니다. 의에 있어서, 선에 있어서, 겸손에 있어서, 죄에 있어서는 사람은 결코 온전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믿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찾기만 해도 상을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이런 선하신 분이 천지를 지으신 분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독생하신 아들까지도 주신 분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난 분명한 사실입니다.

믿는 자는 그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분명한 응답을 얻게 됩니다. 나의 생각이 달라지고, 말과, 삶이 다 달라집니다. 우리의 깊은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에 왔던 어떤 청년이 수련회의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시는 분이 응답을 받아서 말씀을 그에게 전했습니다. 그도 잊고 있었던, 그가 중학교 때 드렸던 기도를 그대로 전달을 해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중학교 때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하시더라고 하자 그가 깜짝 놀랍니다. 그가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그 자리에서 서원을 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는 이런 역사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살아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변화시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악도 선으로 바꾸실 분이시고, 하나님이 응답하실 뿐 아니라 모든 것을 갚아주실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믿음으로 자신을 보고, 믿음으로 미래를 보고, 믿음으로 상대방도 봐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포기하고 내가 안된다고 불신에 빠진다면 우리의 기도는 멈출 것입니다. 주님도 쓰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늘 우리는 나의 능력이 없어도, 나는 안되도 말씀을 의지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집회를 할 때 마다 휠체어를 타고 앞자리에 앉는 장애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은 그 목사님은 그 환자가 너무나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그 환자가 목회자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합니다. “올 것이 왔구나” 목사님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환자는 목사님이 안수해주시면 나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기도를 해줍니다. “주께서 역사하시면 나음을 얻을 줄 믿습니다.” 차마 목사님은 사도행전 3장과 같이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에 눌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회피하지 않았고 기도를 해줍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그 환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저녁부터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능력이 아니고, 우리의 힘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므로 이와 같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도 믿음의 말을 하고, 소망의 말을 해야겠습니다.

나는 안될 것 같다고, 나는 못할 것 같다고 하면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믿음의 선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절망을 몰아내고, 불신을 몰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절망을 몰아내고 나면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절망에 사로잡히 힘을 잃고, 낙심하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 내다가도 믿음 안에서 다른 말을 하게 되고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일하실 통로와 같습니다.

5년 뒤에, 혹은 10년 뒤에는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믿음의 사람은 끊임없이 새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소망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신진철 목사(서울 상도동 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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