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진화론, 교회와 집에서 창조론 배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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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앙과 과학 42] 나는 왜 이 책을 써야만 했나?

진화는 관찰된 사실 아닌 생물 변화 현상 대한 ‘해석’
진화는 오늘날 과학의 차원 넘어 ‘종교’가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지 않았다는 강한 믿음 소유한 것

종교가 되어버린 진화라는 상상
정재훈, 길소희 | 창조과학미디어 | 412쪽 | 15,000원

이 시대 최강의 무신론자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지상 최대의 쇼>를 읽은 후부터, 나는 진화론과 창조에 관련된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정리한 내용을 <종교가 되어버린 진화라는 상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내가 이 일에 열정을 쏟은 단 한 가지 이유는, ‘성경적 창조’가 <지상 최대의 쇼>에서 ‘리처드 도킨스’가 비아냥거린 것처럼 진화론에 대한 ‘무지에 기반을 둔 반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성경적 창조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그것은 맹신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경에 기록된 사실은 나날이 신화로 전락하고 있고, 하나의 가설에 불과한 진화론은 더욱더 일반화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성경이 틀렸거나 증거가 불분명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무신론적인 자연주의 세계관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오늘날 기독교 안에서도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창조가 일종의 신화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부정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성주의 때문이다. 이성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좋은 도구이다. 그러나 그 이성이 진리 판단의 최종 권위로 사용될 때, 문제가 발생된다. 왜냐하면 이성은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계를 가지고 있는 이성이 보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범위가 설정되어야 한다. 그렇게 설정된 이성의 범위는 ‘자연주의’와 ‘과학주의’다. 이 범위 때문에 ‘관찰 가능한 것’만이 탐구 대상이 되고, 성경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사건들이 탐구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성경이 진리가 될 자격은 박탈되었다.

이 탐구 범위 때문에 ‘진화론’은 과학의 영역에 속하게 되었고, ‘성경적 창조’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분류되어 신학의 영역으로 밀려나 있다.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한 후 불과 150년 만에, 우리 사회에서 ‘진화론’은 마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오늘날 진화론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유일한 과학적 이론으로 사용되고 있고, ‘과학적’이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가장 합리적인 생각으로 군림하고 있다.

오늘날 진화는 사실화되어 있다. 언론들은 진화론적 관점으로 사회현상들을 해석하고, 사람들은 그런 식의 해석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어 보인다. 반면에 성경적인 해석은 늘 편협하고 비합리적인 해석이라며 조롱을 당하고 있다.

학생들은 진화론적으로만 기술되어 있는 교과서를 통해 진화론을 강요당하고 있고, 학교교육을 통해 친근해진 진화론은 더욱더 일반화되고 있다.

성도들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고, 교회와 집에서는 창조를 배운다. 그들은 이 괴리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리고 이 괴리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혹자는 진화론을 수용한다 해도 기독교 신앙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가 진화된 존재라면, 에덴의 사건은 신앙소설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든 진화론에 흠집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진화론은 틀렸다.

▲2017년 1월 방한했던 리처드 도킨스 박사. ⓒ유튜브

▲2017년 1월 방한했던 리처드 도킨스 박사. ⓒ유튜브

모태신앙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이어온 필자에게,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 책에서 진화는 반박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이 되어 있었다.

나는 만약 우리가 진화된 존재라면 성경은 틀렸고, 과학적으로 틀린 책에 내 삶을 담보한다는 것은 잘못된 신앙이라고 판단했다. 나는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화론과 창조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진화론이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 필자는 생물진화론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문제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진화는 변화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진화를 생물이 변하는 현상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진화론자들조차 자신들의 책에서 진화를 생물이 변하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진화가 아니다. 진화는 변화를 통한 생물의 유래다. 즉 우연히 발생한 단 하나의 단세포생물로부터 변화를 통해 모든 동식물이 유래했다는 것이 진화다. 고로 단지 생물이 변하는 현상이 진화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변화를 통해 다른 종류로의 도약이 증명되어야 한다.

생물은 변한다. 그러나 생물의 변화가 진화, 새로운 종류로의 도약을 만들어낼 수 없다. 도약은 관찰된 적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 그것은 진화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이 생물을 그렇게 창조하셨다.

둘째, 변화는 창조하지 못한다.

생물의 겉보기 변화는 유전자 변화로 일어난다. 유전자의 변화는 교배를 통한 유전자의 섞임이나 기존 유전자의 작은 변화, 또는 유전자의 손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진화가 아닌 것은 무작위적인 유전정보의 변화가 새로운 조직이나 새로운 기관, 새로운 종류의 생물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생물은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진화론자들의 설명처럼 무한정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물 종류가 가진 유전정보 안에서만 일어난다. 그것은 진화가 아니라 변화, 즉 종류 안에서의 변이다. 진화론자들이 이 변화를 진화로 해석한 것이다.

단세포 생물에게는 눈, 심장, 뇌 등 정교하고 복잡한 기관이 없었다. 우리가 진화된 존재라면, 이 기관들은 유전자의 무작위적인 변화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다.

유전자의 무작위적인 변화가 이런 정교하고 복잡한 기관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바로 진화론자들이다.

눈의 변화는 눈이라는 기관이 있어야 가능하고, 심장의 변화도, 뇌의 변화도 기존의 기관이 있어야 가능하다. 새의 심장과 사람의 심장은 다르다. 파충류의 뇌와 사람의 뇌는 다르다.

다르다는 것이 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새에게는 새에게 필요한 심장이, 사람에게는 사람에게 필요한 심장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 진화는 관찰된 사실이 아니라, 생물이 변하는 현상에 대한 ‘해석’이다. 이것이 내가 많은 진화론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찾은 이 논쟁의 핵심이다.

오늘날 진화는 과학의 차원을 넘어 종교가 되어 있다. 진화론자들은 어떤 현상도 진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진화’라는 강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

그 믿음을 역으로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는 강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는다. 내 믿음은 단지 믿음의 영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성경적 창조신앙을 전파하고 싶다.

정재훈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대구광역시교육청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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