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성폭력 A목사, 기하성 총회와 ‘무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이비 혐의로 2000년 제명돼

▲기하성 총회 모습. ⓒ크투 DB

▲기하성 총회 모습. ⓒ크투 DB

20년간 성폭력을 했다는 A목사가 안산에서 ‘순복음OO교회’ 간판을 쓰고 있는 것과 관련, 기하성 총회 측은 “20년 전 제명당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A목사는 지난 2000년 8월 21일 제49-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제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하성 총회는 A목사가 기하성총회 신학과 신앙에 반하는 ‘사이비 교리’를 전파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제명 조치했다. 따라서 2000년 이후 A목사는 기하성 순복음 교회 목사가 아니다.

2000년 이후 기하성 총회는 기하성 총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하성광화문 총회(총회장 정경철 목사), 기하성 신수동 총회(총회장 유영희 목사) 등으로 나뉘어 있다.

기하성 총회 측은 “A목사는 이 3곳의 총회 중 어느 곳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므로 순복음 교회 목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기하성 총무 엄진용 목사는 “신학적 문제가 발생해 교단 차원에서 징계했지만, 여전히 교단 목사인 것처럼 위장하고 교회 간판을 사용해 교단과 소속 교회 전체가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고 있다”며 “사건과 상관없는 자들이 대외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실확인 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목사는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 교단 소속 목회자들의 신학과 윤리 의식 교육을 강화하고, 선의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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