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교회,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입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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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어촌교회 목사가 한국교회에 호소하는 글(2) 입양 운동

저출산으로 농어촌이 망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농어촌 교회 주일학교, 청년부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농어촌 교회는 시한부로 점점 고사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마을이 살고 농어촌 교회가 다시 살기 위해서는 아이가 필요합니다. 농어촌 마을이 살고 농어촌 교회가 다시 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과,그 젊은이들이 꾸민 가정에서 출산과 양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 역사 100년이 넘는 농촌 자립 교회에서 25년 만에 아이 울음 소리가 터졌습니다.

농어촌교회 목사님! 당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언제 아이가 태어났나요? 유아세례를 준 기억은 있나요? 얼마간 시간이 주어지면 당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아이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한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겨우 300명 이하인 기초지자체가 90여곳입니다. 몇 년 전, 경북 영양군은 한 해에 75명이 태어났습니다. 앞으로 영양군과 같은 지자체가 점점 늘어나겠지요. 땅덩이는 서울시의 두 배인데….

한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이렇게 적어지면, 초·중·고 연계교육이 가능할까요? 지역 인구 유입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이 교육인데 말입니다. 농어촌 지역 출산율과 교육 환경이 점점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 불모지로 변하니, 누가 아이들을 키우려고 농어촌 마을로 오겠습니까!

지성인이자 지식인인 의사들도 사람이 없는 곳에는 자연히 환자도 없기에 도시로 다 떠나서, 농어촌 지역은 의료가 붕괴된 상황입니다.

산모가 도시 병원을 찾아가는 중 사망하고, 조그만 사고에도 응급실을 찾아 도시로 가던 중 과다출혈로 죽고, 아이들이 진료받고 입원할 병원을 찾을 수 없는 농어촌에 누가 아이들을 키우려고 오겠습니까?

아이들이 태어나서 자라야 농어촌 마을이 살고 농어촌 교회가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농어촌 마을은 자연 출산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강제로 유입하는 대체 출산의 길을 열어야만 삽니다.

누가 어떻게 농어촌 마을에 아이들을 유입할 수 있을까요? 오직 농어촌 교회 목사만이 이일을 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이 농어촌 교회에 부임해 입양 운동을 할 때만 가능합니다.

농어촌 교회 목사가 저처럼 8남매, 9남매를 양육해 농어촌 마을에 정착시키면, 마을과 함께 교회가 삽니다.

농어촌 교회 목사님들은 이 자녀들이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자신이 지금부터 농사를 짓고,유통과 판매의 길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너희들에게 농어촌마을에 지계석을 세웠으니, 너희들은 이 지계표를 옮기지 말라’고 신앙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합니다.

농어촌교회 목사님들이 자신의 가정을 가정 없이 살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면 됩니다. 농어촌 교회 목사님과 사모가 엄마와 아빠 없이 살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가 되어주면 됩니다. 농어촌 교회 목사님 자녀들이 형제자매 없이 외롭게 자라야 할 아이들의 형제자매가 되어주면 됩니다.

저출산 시대에 농어촌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없습니다. 지역개발, 신도시, 공단조성, 기업 유치를 은근히 바라고 기도하지 마세요! 농어촌 교회 목회에 이제 왕도는 없습니다.

셀, 목장모임, 소그룹, 제자훈련, 기타 프로그램으로 되지 않습니다. 농어촌교회를 성장시키고 부흥시키는 목회는, 목사님께서 사모와 자녀들과 함께 많은 아이들을 자녀삼고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자녀들과 함께 그곳에서 살아내는 것이 목회입니다.

많은 자녀들과 함께 대가족을 이루고 그 대가정을 경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고,하나님 나라 확장의 선봉대와 같은 교회를 지키고 성장케 하는 일은 많은 자녀들을 양육하는 목회밖에 없습니다.

자신은 이곳에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식들은 떠나 보내는 농어촌 교회 목사님들은, 다 떠나는 이곳에서 자녀들과 함께 뿌리를 내리고 살아내야 합니다.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이곳에 세워진 주님의 교회를 지키면서, 자녀들과 함께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농어촌 교회의 목회왕도입니다.

농어촌 교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입양입니다. 가장 확실한 제자훈련도 입양입니다. 가장 놀라운 성령체험도 입양입니다. 진실한 신앙고백도 바로 입양입니다.

입양 운동은 농어촌 교회의 부흥과 성장으로 가는 최고의 목회입니다. 농어촌 교회 목사님들을 통해 대한민국에 입양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교계와 교단, 이 시대에 살아 있는 교회들은 ‘입양목회자 선교회’를 설립해, 농어촌 교회들에게 계속 입양 목회자들을 발굴하고 입양 목회자들을 파송하여 주십시오! 입양 목회자들이 입양과 아울러 요보호아동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및 양육비를 지원해 주십시오!

한국교회와 성도님들! 아프리카와 후진국 아이들만 살리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을 먼저 살려 주십시오! 정부가, 복지가 아이들을 잘 돌봐 준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우리 정부와 복지는 아이들을 잘 보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부모와 가정 없이 자란 아이들 대부분 퇴소 후 교도소 생활을 하고, 여자 아이들은 성매매에 종사하며 살아갑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만 18세가 되면 부모의 집을 나와 자기 혼자 힘으로 살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아이들을 만 18세에 혼자 살아 보라고 합니다. 이 아이들을 내 아이들이라 생각하시고, 사랑해 주십시오!

목사님 가정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오!
특히 농어촌 교회 목사님 가정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해 마을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지방을 살리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오!

저는 50세에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입양을 했습니다. 시설에서 22개월을 자란 아들을 아홉째 막내로 맞이했습니다. 막내는1년이 넘어도 엄마와 아빠를 알지 못했습니다. 가족관계가 전혀 형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막내에게 우리집은 여전히 제2의 시설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시설 직원들에 불과했습니다. 집에 오는 손님들을 더 좋아하고, 그들이 따라가자 하면 가족들을 향해 웃으면서 손짓하며 “안뇽~”을 너무 잘 합니다.

저는 막내를 보면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누구든지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엄마와 아빠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야지, 절대로 가정이 아닌 시설에서 엄마와 아빠 없이 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땅의 한 생명도 시설에서 자라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이 땅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살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젊은 후배 목회자들이여! 당신도 하나님 아버지께 독생자 예수 대신에입양된 양아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나님께 입양된 자로서 입양 목회에 헌신해 주세요! 많은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 주세요!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임마누엘의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농어촌 목회에 헌신해 주세요! 대형교회보다 한 마을을 세우고 한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헌신해 주세요!

입양목회자 가족들에게! 함께 ‘입양 목회자 선교회’를 섬기기를 원합니다. ‘입양 목회자 선교회’를 함께 섬길 성도님들과 교회를 기다립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 우체국 명곡교회 700914-01-004121

양동훈 목사
구미 명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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