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성탄소개는 서재필 박사에 의하여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이 만들어진 그 해였다. 1986년 12월 24일자에 ‘내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일이라’는 성탄 소개 기사가 처음으로 실렸다. 한민족 역사에서 최초로 성탄절을 소개하고 기념한 곳이 <독립신문>이었고. 당시 크리스마스를 ‘휴무’라고 밝히고 있다.
그 이듬해 10월 정동에 한국의 첫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각각 설립된 후, 1987년 12월 25일 언더우드 선교사는 성탄절 주일 예배에서 한국인을 위한 첫 장로회 성찬식을 거행했다.
아펜젤러 선교사도 아이들을 모아 성탄절에 대해 전했고, 양말에 선물을 담아 배재학당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소년들은 산타클로스가 준 선물로 알고 기뻐했다고 한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이날 김명옥에게 첫 여성 세례를 베풀었다.
성탄절기가 되자 언더우드 선교사는 자신의 집으로 평소 고마웠던 분들이나 교인들을 초청하여 성탄절기를 보내며, 초대받은 이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하고 음식을 베풀며 즐거워했다.
그때 스크랜턴 선교사도 이화학당 소녀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고, 한국의 첫 산타클로스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그 역할을 맡았다고 전한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첫 번째 성탄절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