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면, 예배당 나오는 것 잊을까 걱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1 제5회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 크라이’ 개막

교회, 대변혁기 어려움 겪는 사람들 격려할 사명
흔들리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 중심 잡아야

▲정성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정성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2021 제5회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 크라이(One Cry)’ 집회가 1월 1일 오전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사 43:19)’는 주제로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12시간 동안의 일정을 시작했다.

오은 집사의 주제가 특송, 윈드워십의 개회 경배와찬양 후 ‘흔들리는 세상에서 중심잡기(사 54:10)’라는 제목으로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선교회 대표, 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가 개회 메시지를 전했다.

정성진 목사는 “2020년 한 해가 지나고 2021년이 밝았다. 2020년은 다사다난보다는 온 지구촌이 전염병으로 신음했던 한 해”라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지 몇 달째다. 이러다 코로나가 끝났을 때, 예배당 나오는 것을 잊어버릴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염려도 나온다”고 한탄했다.

정 목사는 “비대면 예배에 대한 거부감의 목소리가 한때 컸지만, 지금은 다 사라져 버리고 오히려 온라인 환경을 축복의 선물로 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변하고 있다”며 “수많은 직종이 위기를 겪고, 새로운 직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대변혁기에 실직과 도산으로 어려움 겪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돕는 사명이 교회에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의 모든 기반이 무너지는 가운데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대립하고, 국민들에게 위로를 주기보다 상실감과 고통을 주고 있다. 흔들리는 세상을 더 흔들고 있다”며 “이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두려워 떨고 있는 형제와 이웃들을 향해, 영원한 소망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으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비대면으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정성진 목사는 “우리가 흔들리는 세상 가운데 쓰러지지 않고 침몰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자체가 하나님 은혜”라며 “세상은 늘 바람이 불고 인생은 고달프다. 중심부에서 밀려 변두리를 떠돈다. 그것이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주님이 우리를 붙드시면,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굳건히 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사실 돌아보면 그렇다. 언제 세상이 평안한 적이 있었나. 수많은 사건들의 연속이었다. 살아있다는 것이 하나님 은혜”라며 “은혜 아니면 서지 못한다. 은혜 아니면 설 수 없는 이 나라와 우리의 삶이다. 우리는 온전히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 덕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은 급변한다. 하지만 우리는 떠내려가지 말고 기도하면서, 영원한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은혜로 마음을 굳게 다지시라. 예수님 말씀에 믿음의 닻줄을 내리시라.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길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가운데 나 자신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다시 한 번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십자가의 사랑 주님의 능력으로 일어서서, 주님의 승리를 선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 메시지 후에는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반태효 목사(방주교회),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허요한 목사(안산제일교회), 이형노 목사(중앙감리교회),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채드 해몬드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황덕영 목사(평촌 새중앙교회) 등이 12시간 동안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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