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치, 예수 그리스도(이사야 9:1-7)’ 설교 전해
1.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기
2. 예수 그리스도의 영향력 아래 놓이기
3.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1월 3일 전국 교회에서 새해 첫 주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진행된 가운데,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이날 ‘최고의 가치, 예수 그리스도(이사야 9:1-7)’라는 제목으로 신년감사예배 메시지를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먼저 자신이 기도한 새해 두 가지 기도제목을 전했다. 그는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하루에 6만 개 정도 생각을 한다는데, 더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생각들 중 2%만 새로운 것이고 나머지 98%는 어제와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점”이라며 “새해에는 구태의연한 생각들을 버리고, 생각의 발전과 변화가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하나, 본질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것이 98% 같은 생각을 답습하는 인간의 권태를 막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에 개입시키는 것”이라며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의 목표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모두 공통된 목표로 삼아야 할 3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묵상하기’이다.
이찬수 목사는 “기독교의 묵상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눈 감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고, 그 말씀을 음미하는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좌정하시고 내가 그 분을 묵상하고 기억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우리 안이 충만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향력 아래 놓이기’이다. 그는 “주님을 기억한다는 것은 벽에 사진 하나 걸어놓고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분의 영향력 아래, 통치 아래, 다스림 아래 놓이는 것이다. 주님의 통치 아래 놓이는데 어떻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저와 여러분은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는가?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실질적으로는 주님의 영향 대신 하고싶은 대로 사는 것은 아닌가”라며 “혼란스러운 이 시대, 주님의 지혜로 덧입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인맥만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영향과 다스림을 받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이다. 이에 대해 “송구영신예배 때 야베스라는 인물을 소개해 드렸다. 그는 한 마디로 자기 삶에 드리워진 고통과 결핍의 문제를 극복하려 몸부림치되,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 주신 힘으로 애썼던 인물”이라며 “결핍의 문제를 갖고 하나님께 구했더니, 그 문제만 해결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갖추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결핍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예수님이라고 믿는 사람만이, 기도할 수 있다”며 “그 문제를 갖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면, 그 문제만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니다. 그 분의 지속적인 영향력 아래 놓이면 그 분의 지혜로, 우리 수준으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지혜를 주신다”고 전했다.
또 “자기가 자기를 제일 잘 아는 것 아닌가. 제가 목회에서 수백 번도 더 경험했다. 제 수준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지혜가 새벽에 기도할 때마다 나오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며 “분당우리교회 목회는 제가 한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지혜를 주신다. 여러분도 이 지혜를 구하셔야 한다. 그러면 문제가 생겼을 때 돌파의 능력을 허락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이찬수 목사는 “올 한 해도 하나님께서 분당우리교회에 허락하신 무형의 자산을 절대 깨뜨리지 않을 것이다. 제가 성도님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학교나 직장에 가서 ‘나 분당우리교회 다녀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긍지를 갖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이 목사가 지켜야 할 무형의 자산이다. 제가 못된 짓을 저질러 성도님들이 분당우리교회 다니는 것을 쉬쉬하게 만드는 일은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악한 짓”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우리 가정과 교회와 각자의 삶에서 주님을 묵상하고 주님을 닮아가며, 주님의 다스리심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가 끝난다 해도,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난 주 인용했던 자넷 어스킨 스튜어트의 말로 마무리하겠다. ‘기쁨은 고통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