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늘자 호소문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송철호 시장(가운데). ⓒ울산시청

▲송철호 시장(가운데). ⓒ울산시청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증가에 따른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그동안 울산지역 종교단체는 전국 어느 곳보다 방역에 협조적이어서 시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었는데, 최근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일가족 단위 집단 발생이라는 점, 전파력이 매우 높은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콥 등 관련 종교시설 참가자나 접촉자는 신속히 검사에 임해 주시고, 예배는 반드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해달라”며 “성경공부와 같은 소모임 접촉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울산시 방역당국이 9일 교회와 선교단체 관련 확진자 26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0명 신규 발생하는 등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12월 31일 43명 이후 9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 30명 중 18명은 최근 감염이 발생한 중구 울산제일성결교회 확진자들이다.

이로써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시는 앞선 8일 이 교회에 별도 조치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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