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16주년 및 이민 제118주년 감사예배

LA=김동욱 기자     |  

미주 한인들, 한미 우호 및 미 변화·발전에 적극 동참해야
갈등과 분열 종식시키고 연합과 평화의 시대 열어나가길

▲이날 기념식에서는 LA시, 캘리포니아주 청사, LA카운티 선포문 및 결의안이 미주한인재단 LA에 전달됐다. ⓒ미주 기독일보

▲이날 기념식에서는 LA시, 캘리포니아주 청사, LA카운티 선포문 및 결의안이 미주한인재단 LA에 전달됐다. ⓒ미주 기독일보

미주 한인의 날 16주년 기념 행사 및 미주 한인 이민 제118주년 감사예배가 미주한인재단LA(회장 이병만) 주최로 지난 9일 코너스톤교회(담임 이종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올해 한인의 날에는 지난 선거에서 미주 한인 4명이 연방 하원에 입성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한인 정치인들이 정계에 진출하면서 어느 해보다 기쁨과 감격이 더했다.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 진행된 기념식에는 박경재 LA 총영사, 존 리 LA 시의원, 박영선 부에나팍 부시장, 팻 부이 가든글로브 시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하했으며,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축사를 전한 박경재 총영사는 “미주 한인 1세대와 차세대가 한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미 주류 사회와 커뮤니티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 간 우호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부에나팍시 부시장은 “미주 한인들이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미 주류사회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미국의 변화와 발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 캐서린 바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영상을 통해 미주 한인들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펼친 헌신적인 노고를 인정하면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 한인의 날을 준비한 이병만 회장은 “118년 전 미주에 첫발을 내디디신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오늘날 미주 한인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이제는 미주 한인들이 우리의 이민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며 차세대를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부 감사예배에서 김영구 목사(세계기도모임 미서부지부장)의 사회로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미주한인재단 LA 자문위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병주 목사는 “미주 한인들이 이제는 배타적이거나 차별적인 마음이 아니라, 더욱 열린 마음으로 복음 안에서 하나되고 회복되는 역사를 일으키길 원한다”며 “미주 한인들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 인종 간, 세대 간, 계층 간의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연합과 평화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주한인재단은 미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해 올해 가을 “미주 한인 이민 120년사”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주 한인 이민 120년사’에는 서재필 박사, 이승만 박사, 안창호 선생, 유일한 박사, 김영옥 대령, 임동선 목사, 이휘소 박사, 백남준 선생 등 미주 한인 사회를 위해 크게 기여한 15명의 전기를 수록하며, 2023년에는 영어로 번역해 미 주류사회와 한인 차세대에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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