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BTJ열방센터에 구상권 청구 방침”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방대본 “방문자들 중 67% 미검사, 조속히 받아 달라”

▲BTJ열방센터 내 글로벌비전센터 전경. ⓒ크투 DB

▲BTJ열방센터 내 글로벌비전센터 전경. ⓒ크투 DB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13일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라고 한다. 확진자들에 대한 진료비 예상 총액은 30억여원, 공단 부담 진료비는 26억여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지난 11월 27일부터 한 달간 확인된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2,797명이며, 이들 중 1,873명(67%)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경북 상주경찰서에서는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BTJ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2일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별로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검사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모임 참석자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황이라 역학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와 같은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며 “11월 말부터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조속히 검사를 받고, 이들과 접촉한 뒤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센터 방문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동시에,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이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연합예배

[10.27 연합예배] 여운 계속되는 연합찬양대 ‘Way Maker’

가톨릭·비기독교인도 감사 댓글 차별금지법, 기독교 덕 보고 산다 총 1,400여 명 빗속에서 찬양해 오케스트라 악기들 가장 걱정돼 간절한 기도, 기대와 소망 놀라워 다음 세대 힘 얻었단 간증에 눈물 온·오프라인으로 2백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

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요즘 선교, 봉사 있지만 예수 없어”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 십자가, 그리고 종말론 선교, 고난·환난 없이 힘들어 절박성·긴급성 있어야 복음화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11월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변증 컨퍼런스

“종교다원주의 시대, ‘오직 예수’는 편협한 주장?”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무신론적 성향이…

천병근

1950년대 기독교 시각예술 선구적 화가… 부친은 일제 때 4차례 옥살이한 목회자

작가들 전쟁에도 작품 활동 계속 , 불안 속 주님 신뢰 전달해 1954년 첫 개인전, 신앙 주 테마 기독 미술 토착화에도 깊은 관심 C. S. 루이스는 ‘전쟁의 학문(『영광의 무게』, 홍종락 역, 홍성사, 2019)’에서, 전쟁이 인간 영혼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에는 본질적…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정부 주도 대학평가제도, 신학대 정체성과 설립 목적 침해

1. 원인: 교육부의 획일적 통제와 대학 자율성 상실 총장으로 재임하던 4년 가운데 3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보냈다. 전대미문의 이 기간은 정부의 교육정책 부실은 물론 대학 사회의 고질적인 제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고, 대학은 교육 구조와 교육 방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