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당한 ‘안산 Y교회’, 천국이란 이름의 인간농장… 그것이 알고싶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예고 영상. ⓒSBS

▲예고 영상. ⓒSBS

1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천국이란 이름의 인간농장: 안산 Y교회의 진실’이라는 방송을 내보낼 예정인 가운데, 해당 교회의 과거 행적들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최근 다른 TV 고발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던 Y교회 A목사는 기하성 총회에서 20년 전 제명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목사는 최근까지 순복음 간판을 달고 있었다.

20년 전 당시 기하성 총회는 A목사가 기하성 총회 신학과 신앙에 반하는 ‘사이비 교리’를 전파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제명 조치했다. 따라서 2000년 이후 A목사는 기하성 순복음 교회 목사가 아니다.

20년 전 당시 A목사는 ‘다윗의 영을 받았다’는 등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부각시키고, ‘다른 교회에는 구원이 없다’, ‘교회를 떠나면 죽는다’ 등의 발언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기하성 총회에서 제명당한 후였지만, 여전히 교회 입간판에 ‘순복음’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윗의 영을 받았다’는 발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영상에도 등장했다. 이 밖에 예고 영상에는 ‘엄마랑 애랑 이렇게 XXX를 시키고 영상을 남겨놓는다’, ‘아기를 낳게 종용한다. 강아지 농장처럼’ 등 끔찍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n번방보다 끔찍하다’는 전문가의 발언도 나왔다.

A목사는 지난달 4일 20대 여성 3명에게서 고소당했다. 이들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이 교회에 머물면서 강제로 목사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여성들은 학창시절 교회에 갔다가 10년 넘게 성폭행과 노동착취, 학대에 시달렸다고 A목사를 고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A목사 등을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달 15일 A목사의 교회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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