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가수 이효리 씨의 ‘치티치티 뱅뱅’으로 심사위원들을 충격에 빠뜨리면서 질문을 던진 싱어게인 30호가 자신의 질문에 확실히 답했다.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한 30호는 특유의 재해석으로 원곡을 재창조했다. 특히 저음에서 고음을 오가며 귀에 박히는 기타 연주, 탄탄한 노래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30호는 ‘죽음의 조’라는 2조에서 47호에 이어 ‘All 어게인’을 획득하며 TOP 10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도 저도 아닌 경계에 서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30호에게, 김종진 심사위원은 “이쪽도 저쪽도 다 가능한 가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 “고민했다”는 30호의 말에 대해 이선희 심사위원은 “계속 고민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 달라”며 “새로운 장르를 여는 뮤지션은 지난 10-20년간 없었다. 30호가 새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30호는 끝으로 김이나 심사위원이 “곧 대스타가 될텐데 마음을 열고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이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하자, 지난날 무명 시절이 떠오른 듯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30호는 “제 깜냥을 알기 때문에 사람들의 칭찬에도 욕심 부리지 말자고 반응했었다”며 “어쩌면 제 그릇이 조금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30호는 유명 목회자 자녀로 알려지면서 기독교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