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의 ‘물’?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씨가 부른 이 곡은 어떤 노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승윤 씨가 이적의 ‘물’을 부르고 있다. ⓒjtbc
▲이승윤 씨가 이적의 ‘물’을 부르고 있다. ⓒjtbc

jtbc ‘싱어게인’ 12화 TOP6 FINAL 무대에서 6번째 무대에 등장한 가수 이승윤 씨가 부른 가수 이적의 ‘물’이라는 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노래는 지난해 패닉 데뷔 25주년을 맞는 해 발매된 가수 이적의 앨범 ‘Trace’ 중 첫 번째 트랙이다. 비교적 최근 곡이다.

‘물’은 이적 씨가 콘서트에서 물을 마실 때마다 늘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오자, 농담처럼 “이렇게 좋아하시니 언젠가 ‘물'이라는 노래를 만들어야겠네요”라고 말한 데서 시작됐다.

‘콘서트 환장송'이라는 별칭처럼, 공연 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펑키하고 파워풀한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가수 이승윤 씨가 싱어게인에서 부르고 편곡했던 ‘Honey(허니)’, ‘연극 속에서’, ‘치티치티 뱅뱅’, ‘소우주’ 같은 곡들과 느낌이 비슷하며, 가사가 전형적이지 않다.

이승윤 씨는 이번 곡 ‘물’에 대해 “‘물’을 꿈으로 바꿔 생각하시면 좋겠다. 시원한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물 물 물 물 물 물 좀 줘요 목 목 목 목 목 말라요’가 반복되는 인상적인 곡이다. 이 씨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계속 달아나다, 처음으로 팬들에게 화답한 무대”, “초커(목줄)처럼 디테일하게 화답한 순간들이 덕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장은 “경계선에 서 있는 애매한 가수라고 자신을 표현했는데, 자신을 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가수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가 나오는 것”이라며 “한 명의 스타가 생태계를 만들고 신을 만든다. 이 자리가 그 자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승윤 씨가 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웅크리고 있는 그들을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승윤 씨는 8명의 심사위원들에게 고루 좋은 점수를 받고 총점 778점으로 심사위원 점수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가수 정홍일 씨의 779점이었다.

▲이승윤 씨가 이적의 ‘물’을 부르고 있다. ⓒjtbc
▲이승윤 씨가 이적의 ‘물’을 부르고 있다. ⓒjtbc

이적의 ‘물’ 주요 가사는 다음과 같다.

한눈팔지 말고 나만 봐줘요
아직 나는 잔뜩 목이 말라요
숨이 넘어갈 듯 노랠 부르며
그대가 나타나길 기다렸어요
우~ 땀이 비 오도록
우~ 눈이 빠지도록
우~ 여기 이 자리에서
그대가 나타나길 기다렸어요

내게 약속해 떠나지 않겠다고
우리 꿈꿨던 그곳에 닿을 때까지
물 물 물 물 물 물 좀 줘요
목 목 목 목 목말라요
내 머리가 흠뻑 젖게 해줘요
난 그대 거예요
물 물 물 물 물 물 좀 줘요
목 목 목 목 목말라요
내 머리가 흠뻑 젖게 해줘요
난 그대 거예요
우~ 밤을 새우도록
우~ 목이 메이도록
우~ 여기 이 자리에서
그대가 나타나길 기다렸어요
내게 약속해 떠나지 않겠다고
우리 꿈꿨던 그곳에 닿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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