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시 내각 관료 러셀 보우트가 주도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위한 새로운 보수 싱크탱크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7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직 시절 백악관 관리예산처 실장을 지낸 러셀 보우트(Russell Vought)는 지난달 말 미국복원센터(Center for American Restoration) 창립을 발표했다.
보우트는 16일 CP와의 인터뷰에서 그 목표와 조직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미국복원센터가 “잊힌 ‘미국의 오래된 합의’인 하나님과 나라,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사람들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세금과 복지, 생명권에 대한 정책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진보적 자유주의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며 “미국복원센터는 그(변화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이 센터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필두로 시작된 ‘좌파에 대한 반격’은 그의 퇴임 후에도 결코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보우트는 또한 “우리는 ‘하나님 아래 있는 나라’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복음주의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다”며 “우리가 존재하는 한, 그것은 우리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공공정책에도 연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보우트는 이 싱크탱크가 ‘미국복원센터’와 ‘미국복원조치’라는 두 개의 기관으로 나뉘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정책 투쟁을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비영리단체는 “친생명적 원칙을 증진시켜 더 많은 자녀와 더 큰 가족을 갖도록 장려”하는 한편, 온라인상에서 급진 좌파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집단 보이콧 행동인 ‘취소 문화(cancel culture)’에도 대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우트는 미국 공화당 연구위원회 전무이사와 미국 하원 공화당 정책국장을 역임했으며, 보수적인 정책옹호단체인 헤리티지 액션(Heritage Action)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