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연령대 중 18~29세가 출석 희망자 가장 많아
미국 내 91%의 개신교인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로 복귀하고 4명 중 1명(23%)은 더 자주 교회에 참석할 계획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에 따르면, 개신교 응답자의 6%는 팬데믹 전보다 참석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2%는 거의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1%는 교회 출석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연령별로 교회에 더 많이 출석할 계획이라고 한 응답자는 18세에서 29세 사이가 43%로 가장 많았다.
라이프웨이연구소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이사는 “1월에 현장 예배를 드린 교회 중 3분의 2가 2020년 1월 대비 70% 미만의 출석률을 보였다. 많은 목회자들은 이(떠난 성도)들이 돌아올 것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면서 “교회 신도 10명 중 9명은 안전한 복귀 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유행 때 이전과 같은 교회에 출석했다는 응답은 87%, 올해 1월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51%, 2020년 한 번 이상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는 응답은 83%로 조사됐다.
라이프웨이는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올해 2월 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개신교 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유행이 미국교회 회중들과 영적 습관에 미칠 장기적인 결과에 대해 연구해 왔다.
바나그룹(Barna Group) 데이비드 킨나만(David Kinnaman) 대표는 지난해 8월 NPR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년 6개월 안에 5개 중 1개 교회가 영구적으로 폐쇄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두 달, 두 달 반 전의 자료에 따르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다시 문을 연 교회들조차도 훨씬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이 출석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단순히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경제적 도전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면 종교 자유 소송 공익 로펌인 베켓(Becket)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종교자유지수(Religious Freedom Index)’ 보고서는 미국의 Z세대가 예상보다 신앙에 더욱 의지한다는 결과에 주목했다.
Z세대 응답자의 74%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신앙이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했으며, 이는 모든 세대의 평균(62%)보다 높았다. 또한 Z세대 응답자의 51%는 “신앙이 매우 또는 아주 중요하다”고 해 밀레니얼 세대(31%)와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