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식 목사의 <예레미야에서 만난 복음>
코로나 시대와 민족 가슴에 안고 눈물 흘리면서
기도하며 말씀 가감 없이 선포한 예레미야처럼,
오늘날 아파하는 청년들과 이 시대 위한 메시지
예레미야에서 만난 복음
우남식 | 지식과감성 | 341쪽 | 25,000원
“예레미야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인내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지연하면서까지 당신의 백성에게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남식 목사(대학마을교회)의 ‘성경 각 권에서 만난 복음’ 9번째 시리즈 <예레미야에서 만난 복음>이 출간됐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전하는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딪칠 문제와 새롭게 전개될 문명사 앞에서 성경을 묵상하던 중, 예레미야를 통해 답을 찾은 것이다.
“시대와 민족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면서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한 예레미야와 같이, 오늘날 아파하는 청년들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눈물의 선지자’로 불리는 예레미야는 회개하지 않는 백성에게 상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며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옥에 갇히고 죽음의 위협을 당했으며 토굴에 갇히고 진흙 구덩이에 던져지면서도 굴복하지 않았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조국 유다가 침공하는 바빌론에 굴복해야 회복될 수 있다고 외치면서, ‘매국노’라는 시선마저 감내해야 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조상들과 언약을 세우신 대로 유다를 회복하시고, 그들과 새 언약을 맺어 그들을 구원하시리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어느 시대나 남은 자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남은 자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시는 것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과 구원입니다.”
그는 눈물 흘리며 슬퍼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 메시아가 오실 때 남은 자들이 누릴 복을 전하고, 장차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 마음에 새겨질 ‘새 언약’을 증언했다. 이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십자가 복음의 예표가 됐다.
책 제목 ‘예레미야에서 만난 복음’답게, 저자는 예레미야에 예언된 그리스도부터 소개하고 있다. 예레미야에서는 목자(23:2), 의로운 가지(23:5), 공의(23:6), 왕 다윗(30:9), 새 언약(31:31-34), 다윗의 언약 성취(33:14-26) 등이다.
예레미야는 바빌론에 항복하고 손을 드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라고 부르짖었지만, 당대의 ‘거짓 선지자들’은 평안을 외쳤고 백성들은 그의 메시지를 듣고 여호와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채 물질과 쾌락을 섬기고 강대국을 의지했다.
이런 미혹의 영에 빠지지 않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려면, 깨어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바른 지식과 신앙, 그리고 성령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성령은 겸손의 영이고, 교회의 덕을 세우는 영이다. 그리고 도덕성과 윤리가 있어야 한다. “사이비나 이단들은 윤리와 도덕성이 없어 투명하지 않고 진실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도덕 불감증자들이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최근 잇따른 팬데믹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옐로 카드’로 여긴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메르스와 사스, 멸종됐다던 페스트 재발 등이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한 가지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으니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과, 하나님께로 돌아오되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심판이 하나님의 고유 영역이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을 용서하셨으므로, 우리도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심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이러한 정신은 남북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이어진다.
“75년간 서로 원수처럼 지냈으면 이제 미움을 거두고 사랑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누가 먼저 화해의 손길, 사랑의 손을 내밀 수 있습니까? 큰 사람이 먼저 내밀 수 있습니다. … 기독교 세계관은 악을 선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성령의 지배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세상의 원리에서 성경의 원리인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저자 우남식 목사는 그 동안 창세기를 시작으로 로마서, 사도행전, 마가복음,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야고보서, 이사야, 데살로니가전후서 등 ‘~에서 만난 복음’ 시리즈 8권을 집필했다. 이 외에도 <성 심리>, <행복과 긍정심리>, 대학마을교회 35년사를 한국사와 버무린 <대학선교와 세계선교를 향한 권서행전> 등을 펴냈다.
우 목사는 젊은 시절 캠퍼스 선교에 헌신했으며,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초빙교수로 교육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의 삶은 Preaching·Teaching·Writing, 복음 전파와 강의, 저술활동으로 요약된다. 혼돈과 불확실의 시대에 성경을 유일한 답으로 믿으며, 선교와 저술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