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인류 최악의 범죄, 인종차별은 신에 대한 도전’
코로나 안타깝지만, 폭력과 인종차별 안돼
전 세계, 인류애로 바이러스 함께 퇴치해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에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 규탄 논평을 19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살인은 인류 최악의 범죄이며, 인종차별은 신에 대한 도전이다: 한국교회는 유족과 한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 젊은이에 의하여 발생한 총격사건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며 “이 사건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6명의 아시아계 여성이 사망한 사건은 매우 불행하고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물론 범인이 ‘성 중독’의 정신병적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시아계가 범죄의 타깃이 되었기에 인종 차별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언론회는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더 밝혀져야 하겠지만, 미국은 수많은 인종이 어울려 사는 사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여성들이 주된 표적이 되고, 지난 1년 사이에 미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범죄가 증가했다는 소식은 ‘인종 차별’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가 중국으로 알려지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미국민들의 피해가 급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렇다고 폭력적인 방법과 인종 차별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는 인류애로 바이러스를 함께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한국교회는 피해를 당한 유족과 한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미국 사회에서도 이런 불행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며 “성경에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하며, 살인도 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등 야고보서 2장 9절과 11절, 골로새서 3장 11절 말씀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