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 부활절 넘어 5월까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귐과섬김, 현재까지 4,750명 헌혈 완료 보고

혈액 부족 언론보도 후 교회들 참여 이어져
30여 교회와 교단, 단체 참여에 지자체 동참
홈페이지 개설해 헌혈 참여자 통계 등 제공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지형은·유기성·주승중·최성은 목사. ⓒ사귐과섬김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지형은·유기성·주승중·최성은 목사. ⓒ사귐과섬김

지난해 성탄절부터 부족한 혈액수급을 위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15개 교회를 시작으로 펼쳐진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캠페인에 총 6,835명이 참여를 신청하고 그 가운데 헌혈이 가능한 4,750명(3월 17일 기준)이 헌혈을 완료했다.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사귐과섬김’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성탄절부터 진행하고 있는 헌혈 캠페인 경과와 이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참석했다.

주승중 목사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캠페인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하게 단체 헌혈을 했던 지구촌교회에서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교회 청년의 제안으로 작년 말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슬로건”이라며 “최성은 목사가 작년 3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교회들이 연합해서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주 목사는 “최성은 목사가 이에 교제하던 목사님들과 함께 헌혈운동을 함께 펼쳐가길 제안했다”며 “그 제안에 모두 공감하고 동의해서, 15개 교회가 모여 ‘대한민국 피로회복’ 슬로건을 함께 사용하여 헌혈 캠페인을 성탄절부터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은 목사는 “첫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성탄절 주간 총 1,183명이 신청해 638명이 헌혈을 완료했고, 그 후 여러 지역 교회들이 동참해 2주차에 누적 헌혈 완료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후 전국 교회들과 단체, 교단 등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금까지 30여 교회와 교단 및 단체가 참여했다. 서울시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등이 성동구 지역교회와 연합해 헌혈을 진행하는 등 캠페인은 지자체와 관공서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이 외에 기아대책, 월드비전, 한국컴패션 등 여러 NGO 단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문의와 참여신청이 이어져, 사귐과섬김 측은 부활절까지 진행하기로 한 캠페인을 연장하여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귐과섬김’은 지난 3월 12일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홈페이지에서는 헌혈 캠페인 소개와 함께 현재 헌혈 참여자 통계, 참여 교회 및 단체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헌혈희망자를 위해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링크도 제공하고, 교회나 단체가 25인 이상 단체헌혈 참여를 신청하면 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과 일정을 협의하여 헌혈 버스를 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헌혈 참여 홍보영상과 포스터 이미지를 내려받아 교회나 단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참여 단체 헌혈 일정 등의 정보도 제공 중이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삶으로 나타날 때,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생명의 힘으로 작동된다”며 “현재 혈액 수급량이 3.7일분으로 적정량인 5일분에 많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부활절을 앞두고 요한복음 13장 34절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회가 피를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여 수혈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충분히 공급 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http://www.blooddona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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