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행정명령 위반 교회에 철조망 설치

뉴욕=김유진 기자     |  

담임목사 입건하기도… 교인들, 항의 시위

▲캐나다 그레이스라이프교회. ⓒ그레이스라이프교회

▲캐나다 그레이스라이프교회. ⓒ그레이스라이프교회

캐나다 앨버타주 경찰이 코로나19 봉쇄 규정을 위반한 채 예배를 드린 교회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앨버타 보건국은 애드먼턴에 위치한 ‘그레이스라이프교회’를 폐쇄했으며, 7일 추가로 지역 경찰을 동원해 교회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다.

지역 매체인 ‘애드먼턴 저널’에 따르면, 이날 약 12대의 캐나다 기마경찰 차량이 교회 주차장과 건물 주변에 출동했으며, 검은 천으로 두른 울타리를 설치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이 교회 성도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따르지 않고 대면 예배를 드려 공중보건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캐나다 왕립 경찰은 2월에 실내 수용 인원의 15%를 초과한 채 대면 예배를 드린 혐의로 이 교회를 입건했다. 이로 인해 제임스 코츠(James Coates) 담임목사는 경찰에 입건되었다가 지난달 석방됐다. 그의 다음 공판일은 5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제임스 우드(Iames Wood) 앨버타 보건국 대변인은 “행정관의 폐쇄 조치 명령에 따라 건물 전체는 안전하게 보호되며, 일반인의 출입은 차단된다”고 전했다.

그러자 9일 오후, 교인들과 지지자들이 교회 인근에 모여, 확성기를 사용하여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캐나다의 유명 아동 작가인 존 클레센(Jon Klassen)이 나서 이 교회와 목사의 소송 비용을 돕기 위해 ‘고 펀드 미(GoFundMe)’ 모금 사이트에 계정을 개설했다.

클레센은 모금 페이지에서 “코츠(목사)는 이 전례없는 시대에 드물고도 신선한 용기의 목소리였다”며 “모든 사람이 흔들리고 실패할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신실하고 용감하며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었다”고 증거했다.

이어 그는 “갈라디아서 6장 10절이 우리에게 권고한 대로, 코츠 목사와 애든먼턴 그레이스라이프교회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며 “어떤 기부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