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바람’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하트-하트재단, 장애인의 날 앞두고 첫 디지털 싱글 발매

▲뮤직비디오 촬영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뮤직비디오 촬영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이 제41회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낮 12시,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첫 디지털 싱글 ‘다시 부는 바람(The Wind Is Blowing Again)’을 발매한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06년 하트-하트재단에서 창단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서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D. C. 존 F. 케네디 센터, 예술의전당 등 세계적인 공연장을 비롯하여 950여회의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취약계층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롤 모델로 인정받으며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세계 최초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의 단독 디지털 싱글 앨범이기도 한 이번 음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새로운 바람이 불고 흘러가듯이 우리의 마음을 열어두고 다시 부는 바람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자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영화 음악감독 겸 작곡가 박인영 음악감독이 작곡, 지휘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정말 많은 프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 왔지만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하는 이번 콜라보가 그동안의 제 음안 인생 뿐 아니라 제 삶에서 가장 특별한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 참여한 작업인데 이들의 순수한 영혼과 음악에 오히려 더 큰 위로를 받게 되었다. 멋진 청년들과 함께하는 이 아름답고 순수한 음악이 코로나19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디지털 싱글 앨범 작업에 참여한 발달장애 연주자 송우련 씨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함께 모여 연습할 수도 없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시는 박인영 감독님과의 특별한 만남부터 첫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과 연주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황병준 엔지니어가 앨범 작업에 동참했다. 특히 앨범의 대표 자켓은 발달장애 연주자 곽슬범 씨가 직접 그린 그림을, ‘굿뉴스드로잉’ 송소영 작가가 리터치하여 따뜻한 색감과 자연의 표정이 담긴 자켓 이미지로 제작되었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굿뉴스드로잉이 함께하는 굿즈 콜라보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하트-하트재단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인 20일(화)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다시 부는 바람(The Wind Is Blowing Again)’을 발매하며 청명한 하늘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직 비디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프로젝트는 S-OIL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한편 하트하트재단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정신을 바탕으로 가난, 장애, 질병으로 소외된 국내외 아동 및 가족을 섬김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미션을 갖고 1988년 설립됐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의 티저 영상은 하트-하트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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