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경희대 의과대학과 협약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예비의료인 장애인 건강권 교육 길 열어

▲협약식 모습.

▲협약식 모습.

서울재활병원(이지선 병원장) 서울특별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이하 서울북부센터)는 지난 15일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지역 장애인 건강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우정택 학장을 비롯하여 서울북부센터 이규범 센터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예비의료인의 사회적 책무에 기반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협약을 통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학년별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 박소연 교수가 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경험을 묻는 질문에 64% 정도가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는 봉사활동 및 종교단체를 통한 교육으로 실제 의과대학 전문 교육 과정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서울북부센터가 경희대학교 의대 학생 98명을 대상으로 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8%가 ‘장애인 보건의료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장애유형에 따른 진료방법이나 응대 요령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서울북부센터는 △경희대학교 의대 학생 대상 장애인 건강권 관련 교육 진행 △양 기관 협력 효과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에 홍보하고, 경희대 의대는 △서울북부센터 교육 사업 강사 파견 등과 더불어 장애인 건강관련 연구사업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규범 센터장은 “서울북부센터는 그간 여러 대학교 예비의료인의 교육에 힘써왔는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예비의료인에게 장애인 보건의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우정택 학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은 우수한 의학 교육과 더불어, 인문교양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예비의료인들에게 사회적 책무에 기반한 장애인의 진료 필요성을 교육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북부센터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등 약 700명의 예비의료인에게 장애인 건강권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극복 스톤 롤 슬라이드 투쟁 어려움 저항 심연 도전 장애물 경험 불편 역경

회복탄력성,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은 현대 사회의 피상적 강함 개념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강인함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강인함이 단순한 공격성이나 무감정함이 아닌, 오히려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깊은 내…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애국가, 신앙과 민족정신 만나 표현된 최고의 걸작”

애국가 통해 나라 사랑 되새기자 하나님만 독립 해방 주신다 고백 이념과 갈등 넘어 하나 묶을 도구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정기포럼이 ‘애국가와 나라사랑: 애국가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라는 주제로 5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금산교회

여성 차별과 신분제 타파, 문맹 퇴치와 한글 보급까지

3.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남존여비로 여성 교육 전무 선교사들, 여성 교육 강조해 하나님 동일한 형상 일깨워 이화학당 등 교육기관 설립 내한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나타난 세 번째 큰 변화는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였다. 이는 여성 교육과 여권 신장의 결…

거모연

감리교 ‘거모연’, 민주당의 ‘헌법 파괴적 입법’ 규탄

감리교 시민단체 ‘거센 파도를 이기는 모래알 연합’(대표 박온순 목사, 이하 거모연)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입법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