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에게 ‘예수=그리스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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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레 선교칼럼 9] 유대인을 향한 복음전도의 돌파구

‘누가 마지막 날 구름을 타고 오시는가?’
답 잘 준비해 유대인에게도 복음 전해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도 택하셨기 때문

▲예루살렘 전경.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픽사베이

▲예루살렘 전경.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픽사베이

유대인을 향한 복음전도의 돌파구를 제일 먼저 시도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이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어떻게 무슨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는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유대인 선교의 돌파구를 찾아 봅시다.

Q1. 4복음서 중 유대인에게 전한 복음서는 어떤 복음서일까요?

A: 마태복음입니다. 마태복음의 수신자는 유대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 전도에 가장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Q2. 예수님은 3년 반 동안 사역 중 셀 수 없을 만큼 설교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럼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설교가 몇 번 나올까요?

A: 5번 나옵니다. ①산상수훈(마 5-7장) ②제자들 파송 설교(마 10장) ③천국 비유 설교(마 13장) ④다락방 설교(마 18장) ⑤종말론 설교(마 24-25장).

이유가 무엇일까요? 구약의 모세오경에 익숙한 유대인의 의식구조에 맞추어, 5번 설교구성 안에서 모세와 비교해 예수님의 우월성과 메시야성을 전하기 위해 설교 5편이 나온 것입니다. 이를 선교적 상황화라고 합니다.

Q3. 구약 율법의 조건과 신약 율법의 조건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A: 먼저 구조적인 차이로는 구약의 율법이 등장하는 출애굽기 20장의 십계명을 살펴봅시다. 1-5계명까지는 법과 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6-10계명은 법만 나오고 설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신약의 산상수훈, 마태복음 5장을 보면 구약에 나오지 않는 6-10계명, 법에 대한 설명이 4가지로 줄여서 나옵니다. 하나님 사랑이 이웃 사랑이고, 이웃 사랑이 곧 하나님 사랑이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살인에 대하여, 간음에 대하여, 도둑질과 거짓말을 합쳐 헛 맹세에 대하여, 그리고 탐심의 본질적 의미인 온전한 사랑을 말씀하심으로서 율법의 완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용적 차이로는 구약은 율법을 사람이 스스로 온전히 행했을 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온전한 행함이 조건으로 제시되고, 신약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온전히 행하셨음을 믿을 때 구원을 선물로 받는다는 믿음이 조건으로 제시됩니다.

구약 시대에는 엄청난 개인적인 대가 지불이라는 행함이 있었지만,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대가 지불로 인해 나는 오직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기만 하면 행함이 없이 구원을 선물로 얻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4.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예수는 누구인가? 그는 이사야 선지자가 이사야 53장 6-7절에서 예언한 메시야인가, 아니면 신성을 모독한 저주받을 자인가?’

A: 같은 질문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제자들이 대답하기를 “선지자, 엘리야”라고 말하지만 베드로의 대답은 “주는 메시야이시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였습니다.

유대인 전도의 목표는 바로 유대인들이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을 이루신 메시야이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주관하시고 역사하시는 메시야 이시다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마 8:16-17; 히 13:8).

Q5. 그럼,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야이신 것을 어떻게 전했을까요?

A: 예수님이 나다나엘에게 자신을 소개한 말씀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에 대해 “간사함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뜻은 나다나엘은 혈통으로나 육신으로 난 간사한 야곱의 후손이 아니라 참 이스라엘, 곧 영적 이스라엘 사람인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가 참 이스라엘이냐를 묵상함이 첫 번째 돌파구입니다.

둘째는 어떻게 하면 참 이스라엘 사람이 될 수 있느냐? 누가 나를 참 이스라엘 사람이 되게 하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에게 계속 말씀하시기를 “너를 알았다는 것 때문에 놀라느냐? 이 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문이 열리고 천사가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요 1:51-52)”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두 가지 그림이 하나의 그림으로 합쳐져 예수님께 일어날 큰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야곱의 꿈입니다. 잠자는 야곱의 꿈에 하늘 문이 열리고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사닥다리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꿈입니다.

둘째는 다니엘 7장 12-13절에 등장하는 마지막 심판날 구름을 타고 오실 만군의 주, 하나님 아들로서의 인자입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사닥다리가 아니라 인자를 통해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할 것이다. 동시에 그 인자는 마지막 날에 구름을 타고 올 때 보게 될 것뿐 아니라 지금 나를 통해 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마지막 심판날에 구름을 타고 오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인자인 예수님 자신을 통해 참 이스라엘, 영적 이스라엘이 세워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유대인 전도 시 꼭 준비해야 할 말씀은 ‘누가 참 이스라엘이냐? 누가 마지막 날에 구름을 타고 오실 인자이냐?’입니다.

이 주제를 잘 준비하여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해 봅시다. 반드시 복음을 듣고 영접하는 이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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