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송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선 군과의 한 일화를 장문의 글로 전했다.
김송은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강원래와 2003년 결혼했고, 약 10년 뒤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2014년 아들 선 군을 품에 안았다. 아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선물’, 태양의 선(SUN), 베풀 선(宣)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송은 아들이 ‘엄마는 왜 엄마’냐는 질문을 해 오자 “선이 엄마니까”라며 “근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부족하고 모자라 그런데 선이랑 엄마랑 함께 도우며 간다면 엄마도 힘내서 잘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나이만 먹었지 한없이 모자란 엄마예요. 나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그래요”라며 “누구보다도 선이가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엄마이길 원하는데 앞으로도 쉬운 게 없을 듯해요”라고 고백했다.
또 ‘표정으로도 학대하지 않기’, ‘나 힘들다고 투명인간 취급하지 않기’, ‘귀 기울여 들어주고 반응하기’, ‘짜증내지 않기’, ‘엄마 힘들어라는 말 줄이기’, ‘훈계하지 않기’, ‘눈높이로 내려가기’, ‘함께하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등을 다짐하며 “끝도 없을 듯한 엄마의 길 생각이 많은 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선아 사랑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