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다호주지사, 낙태 지원자금 금지법 서명

뉴욕=김유진 기자     |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 ⓒ아이다호주 홈페이지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 ⓒ아이다호주 홈페이지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낙태 홍보 및 시술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낙태 업체가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을 채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11일 공화당 소속 브래드 리틀(Brad Little) 아이다호주지사는 하원 법안 22호인 ‘낙태 행위에 대한 공적기금 금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과 같은 낙태 업체에 대해 자금 지원을 철회한다.

법안은 또한 낙태 업체가 성교육을 하기 위한 계약을 공립학교와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공립 대학 및 대학교가 낙태 약물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한다.

새 법은 또한 보이즈시가 낙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들과 계약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렌 맥린(Lauren McLean) 보이즈 시장이 모든 주민들에게 무료로 피임과 낙태, 성적 위생 건강 관리를 제공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아이다호의 보수단체인 ‘가족정책연대(Family Policy Alliance)’에 따르면, 이러한 약물과 낙태 상담은 현재 보이즈주립대학교, 아이다호대학교 및 주립대학교 내에서 학생 보건소를 통해 제공되어 왔다.

블레인 콘자티(Blaine Conzatti) 아이다호 가족정책연대 사무국장은 이 법안을 환영했다. 그는 “올해 초 입법회의가 시작되었을 때 가족계획연맹과 다른 낙태 제공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철회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며 “절대 우리의 세금으로 (낙태) 보조금을 줘서는 안 된다. 아이다호 공립학교 학생들이 낙태 산업을 통해 성을 배워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법안이 “학생과 취약계층 여성, 열심히 일하는 납세자들을 ‘거대 낙태’ 로비로부터 보호한다”며 “우리는 주지사가 너무 오랫동안 정부의 큰 혜택을 받아온 낙태 제공자로부터 납세자 자산을 보호하는 이 중요한 친생명 개혁에 서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낙태 공적기금 금지법’이 낙태 단체와 관련된 진료소들을 폐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암 검진, 피임 및 기타 건강 관리를 받을 기회가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소속의 크리스 마티아스(Chris Mathias) 아이다호 하원 의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다호는 의료관리 부족을 겪고 있는 주이며, 주치의나 간호사, 병원이 충분치 않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 법안은 하원 표결에서 찬성 55대 반대 14로 통과되었으며, 공화당 의원 3명과 민주당 의원 1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안을 후원한 공화당 소속의 브루스 스카우그(Bruce Skaug) 하원의원은 “새 대통령 행정부와 함께 타이틀X[가족계획] 기금이 낙태 친화적인 상담센터, 산아제한형 클리닉으로 유입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 법안이 이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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