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의 감격… 뉴욕 프라미스교회 특별새벽예배

뉴욕=김대원 기자     |  

▲프라미스교회가 14개월 만에 새벽기도를 재개했다.   ⓒ미주 기독일보

▲프라미스교회가 14개월 만에 새벽기도를 재개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뉴욕 지역의 예배 수용 인원 제한이 지난 5월 19일자로 해제된 이후 각 한인교회들이 예배를 정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AG교단)가 14개월 만에 새벽예배를 현장예배로 전환하고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특별새벽기도를 진행했다.

프라미스교회 성도들은 다시 함께 모여 새벽을 깨울 수 있다는 감동에 첫날부터 많은 인원이 참석해, 예배의 회복을 감사하고 그 동안 무너져 있던 영적인 기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퀸즈 성전과 뉴저지 성전에서 동시에 진행된 특별새벽기도에는 매일 주일예배에 버금가는 인원이, 특히 첫날에는 주일예배를 초과할 정도의 인원이 참석해 큰 감격을 나타냈다. 프라미스교회는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주일 1, 2부 예배를 비롯해 금요예배와 새벽예배, 중고등부 예배 등을 모두 전면 현장 예배로 전환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성도들은 “다시 성전에 나와 함께 새벽을 깨우면서 마치 영적인 사이다를 마신 것 같다”, “이렇게 함께 모여 기도하니 장로교회에서 다시 프라미스순복음교회로 돌아온 것 같다”, “뉴노멀 시대에 거대한 부흥의 구름이 몰려오는 것 같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특별새벽기도 마지막 날인 29일 허연행 목사는 ‘비둘기 같이 뱀 같이’(마10:16) 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노아가 방주에서 까마귀를 내보냈을 때 까마귀는 돌아오지 않았다. 물에 떠다니는 썩은 것들, 먹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죽음의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 생명에는 관심 없고 육체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오늘날 영적으로 볼 때 까마귀”라고 해석했다.

이어 허 목사는 “그러나 비둘기는 거기에 관심이 없었다.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시대의 영적인 비둘기”라면서 “그렇게 보면 신앙생활은 까마귀냐 비둘기이냐 둘 중 하나이다. 죽음이냐 생명이냐 선택해야 한다. 사람 안에는 죄성이 있고 영성이 있는데 주인이 누구에게 먹이를 먹이느냐에 따라서 어느 한 쪽이 자란다”고 강조했다.

성결의 삶과 관련, 허 목사는 “하나님이 능력을 베푸시고자 하실 때 우리에게 성결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고 영원불변하신 분이다. 그 자체로 완전하신 분이고 보름달처럼 꽉 차신 분”이라면서 “오늘 말씀을 보면 그 키는 우리에게 있다. 여호수아 3장 5절 말씀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결이 중요했고, 그 다음날 요단강이 갈라졌다. 하나님이 다 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돔성이 멸망한 것은 의인 10명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것 또한 성결의 원리에 있다. 하나님이 찾으신 것은 악인보다 더 많은 의인이 아니다. 심판을 막아낼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을 초청할 수 있는 그 정도의 거룩을 원하시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이 새벽에 묵은 땅을 갈아 엎어주셨다. 하나님이 놀라운 씨앗을 뿌리실 때에 우리 마음의 밭이 갈아엎어졌으니 우리 교회에 영적인 부흥이 올 것이다. 여러분의 심장에서 부흥이 다시 왔고 이제 광야이나 사막에서 길을 내실 것”이라고 부흥을 확신했다.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정들을 향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이 땅에 왔다. 어디 한번 놀러도 못 가고 고생의 연속인 이민자들의 삶이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모두 감내해 왔다”면서 “이 아이들이 전공을 살려 아름다운 꿈을 펼쳐나가기 바란다.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이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흘러가기를 원하신다면 자녀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흘러갈 수 있도록 성결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여러분의 가정이 일어날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목사는 “이번 특별새벽기도 기간 동안 나눈 메시지를 요약하자면 지금은 성령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미 2천년 전에 예수님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께서 임하신 그 때부터 성령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성령은 약 120년 전 아주사대부흥 때에도 크게 역사하셨고, 지금도 동일하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음껏 부어주시기를 원한다. 우리가 성결할 때에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날은 특별히 자녀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 부모들이 어린 2세들을 데리고 교회를 많이 찾았다. 부모들은 허 목사의 인도에 따라 자녀들의 몸에 손을 얹고, 그들의 바른 신앙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프라미스교회는 이번 특별새벽기도를 기획하면서 146-777운동을 공표했다. 평소 교회를 영적 항공모함에 비유하는 프라미스교회는, 14개월 만에 가진 이번 6일간의 새벽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의지하고 영적 승리를 거둘 것을 독려했다.

허 목사는 “오늘날 미국의 상황은 소돔과 고모라 못지 않다. 400년 전 청교도들이 세운 미국은 이제 성경의 규범을 정면으로 도전받고 있고, 하나님은 오늘날 아브라함과 같은 중재자를 찾고 계신다”면서 “146-777운동을 통해 기난긴 팬데믹 기간 동안 잃어버린 찬양과 기도의 야성을 회복하고, 노멀에서 뉴노멀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기에 4/14W 선교비전을 성도들이 함께 공유해 세계선교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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