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웅들의 이야기”

미주 기독일보 기자     |  

영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 제작 기자간담회 개최

▲영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The Unreturned of the Heroes) 제작 기자 간담회. ⓒ미주 기독일보

▲영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The Unreturned of the Heroes) 제작 기자 간담회. ⓒ미주 기독일보

한미동맹 71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The Unreturned of the Heroes) 제작 기자간담회가 지난 4일 LA 코리아타운에 소재한 JJ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가주 6.25기념사업회, 미주한인재단 LA, 남가주 육군동지회, 남가주 예비역기독군인회, 남가주 이북 5도민회, 3.1 여성 동지회 대표 등이 참석해 영화 제작에 힘을 실었다.

영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은 6.25 참전용사인 벤 플린트 장군의 실화를 중심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제작은 ‘철가방 우수씨’, ‘지렁이’, ‘1919 유관순’ 등으로 유명한 윤학렬 감독이 맡았다.

윤학렬 감독은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유엔의 젊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바쳐 헌신한 기록”이라며 “오늘의 한국이 누리는 풍요는 그저 얻은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의 터 위에 세워진 것임을 기억하고자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린 청년들의 헌신이 헛된 희생이 아니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은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 68주년 기념일에 미국 상·하원에서 1부가 방영될 예정이며, 보훈의 달인 오는 11월에는 전미지역 송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 협력하고 있는 기드온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는 “6.25 참전용사들의 평균연령이 94세일 정도로 그들이 증언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복음 통일을 앞두고 역사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우리 다음 세대에 바른 역사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미주 지역 한인 교계와 사회가 관심과 협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의 총제작비는 120만 달러로, 미국에서 10만 달러를 모금하면 한국 정부에서 나머지 금액을 매칭펀드로 후원하게 된다.

박상원 목사는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바른 역사를 전할 수 있도록 뜻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밴플리트 장군은 미 육군의 군인으로 1,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까지 참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제8군 사령관을 맡아 대한민국과 깊은 관계를 맺었고, 6.25 전쟁에서 동반 참전한 외아들 밴플리트 주니어를 잃었다.

당시 27세였던 밴플리트 주니어는 공군 중위로 참전해 B-26 폭격기 조종 임무를 맡았었다. 그는 1952년 4월 4일 북한 순천 지역에서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포격을 맞고 실종됐다.

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참모들은 “수색을 확대하자”고 건의했지만, 밴플리트 장군은 “내 아들을 찾는 것보다 다른 작전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중단시켰다. 최근 증언에 따르면, 당시 실종된 벤플리트 주니어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포로가 되어 결국 러시아 정치범수용소에서 생을 마쳤다.

밴플리트 장군은 전쟁 후에는 한국군의 현대화와 미국의 공조에 적극적으로 공헌했다. 또한 미국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설립하는 등 평생 한미관계 발전에 크게 헌신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북한에는 140여명의 생존 국군포로와 4만 여구의 미송환 유해가 있으며, 미국은 6.25전쟁 당시 22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80만여 명을 파견해 약 34,000명 전사, 3,700명 실종 등 13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