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예배 회복 위해 1차 3천만원 지원

부산=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10일 열린 악법 동향 세미나서 예자연에 전달

▲예장 고신 박영호 총회장(오른쪽)이 예자연 김승규 공동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송경호 기자

▲예장 고신 박영호 총회장(오른쪽)이 예자연 김승규 공동대표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송경호 기자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박영호 목사)가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김진홍 목사·김승규 장로, 이하 예자연)의 헌법소원 소송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1차로 3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고신총회는 10일 오후 2시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에서 열린 악법 동향 세미나 도중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고신 악법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원대연 목사) 주최로 진행됐다.

후원금 전달에 앞서 박영호 총회장은 “교회와 사회를 뒤집는 일들이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위협·훼손당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박 총회장은 “지난 1년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이 초병 역할을 하며 싸워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은다면 교회를 지켜내고, 우리게 주어진 예배의 자유를 누리며 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자연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공직감사를 청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총리가 허위자료로 교회를 코로나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사실상 예배 금지 등의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지금까지 정부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방역 지침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교회를 코로나 확산의 근원으로 꼽는 정부의 발표를 분석해 과장, 왜곡된 점들을 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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