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진 교수의 <다윗 대통령의 귀환> 출간돼
하나님께 리드되던 다윗, 이 시대 리더들을 리드하다
다윗의 스펙, 오늘날 기업과 사회 원하는 인재상 부합
인기 뒤업은 리더십 인기와 함께 사라져, 인품이 중요
다윗 대통령의 귀환
최하진 | 나무&가지 | 316쪽 | 17,000원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 왕들의 평가 기준이 되었다. 역대 왕들의 평가를 할 때마다 등장하는 사람이 다윗일 정도였다. … 대한민국에도 이러한 지도자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대통령을 평가할 때마다 기준으로 적용되는 모범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도한다.”
최하진 교수의 <다윗 대통령의 귀환>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과 언어를 그대로 살려 다윗을 그려낸다. 그래서 다윗 왕이 아닌 ‘다윗 대통령’이다.
‘눈 떠보니 국민영웅’, ‘비대칭 전술을 활용하다’, ‘내가 갈고 닦은 여섯 가지의 스펙’, ‘동굴에서 결성된 다사모’, ‘대국굴기’, ‘복이 독이 될 때’, ‘왕자의 난, 정보전쟁’, ‘지역주의 망령’, ‘리더십 이양과 코칭’ 등 각 장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다윗이 만년에 자신의 삶을 회고하듯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과 그 직전까지만 해도 인류를 희망에 부풀게 했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저자는 ‘리더를 리드하는 리더’, ‘모델이 될 만한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성경에서 찾아낸 가장 적합한 모델이 바로 ‘다윗’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철저히 리드되었던 리더”였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 리드하려면, 리더가 먼저 하나님께 리드되어야 한다. 그래서 ‘다윗처럼 사는 법(왕상 9:4, 대하 7:17)’을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①주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철저히 따르는 것 ②무슨 일을 시작하든 먼저 주님께 여쭤보는 것 ③혹시 죄를 짓는 순간이 오면, 즉시 회개하는 것 등이다.
또 다윗의 입을 빌어, 그가 청소년기에 갖췄던 스펙을 6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이는 사울 왕의 부하가 주목했던 것들이기도 하다(삼상 16:18). ①수금을 잘 타는 것 ②용감함 ③전사 ④소통과 설득 능력 ⑤좋은 외모 ⑥주님께서 함께하심.
“나는(다윗) 주님의 사람으로서 삶의 중심인 ①스피리추얼 파워를 키웠고, 문학적 창작력으로 ②브레인 파워를 키웠다. 또한 긍정과 열정으로 ③멘탈 파워를, 소통과 설득으로 ④네트워크 파워를 키웠다. 거기에다 무릿매 연습과 날쌘 짐승들과의 싸움을 통해 ⑤바디 파워를, 부모에게 효도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것을 통해 ⑥모럴 파워를, 양떼를 돌보는 것을 통해 ⑦리더십 파워를 고루 갖추도록 노력했다.”
여기서 ①스피리추얼 파워는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력과 사명 의식 능력, ②브레인 파워는 지혜롭게 학습하고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두뇌 능력, ③멘탈 파워는 긍정적이고 도전의식이 넘치는 돌파 능력, ④네트워크 파워는 인간관계, 사회성 및 다양한 타문화 수용 능력, ⑤바디 파워는 좋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체력을 뇌력으로 만드는 능력, ⑥모럴 파워는 정직성 등 바른 성품과 이웃을 위하는 이타적 능력, ⑦리더십 파워는 자기관리에서 시작해 공동체와 사회를 섬기는 능력을 뜻한다.
저자는 “이는 오늘날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한다”며 “어떤 조직이든 신앙만 좋고 실력은 없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신앙과 실력은 이원화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울 왕에게 쫓겨 적국 블레셋에까지 갔다가 들어간 아둘람 동굴에서도 ‘제왕 수업’은 이어진다. 그곳에서 다윗은 주님만이 유일한 피난처 되심을 깨닫고, 그를 따라 들어온 400여명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자신의 치유가 선행돼야 함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상처가 분노로 발전해선 안 되고’, 특히 정치인이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는 ‘상처 관리’가 중요함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 왕에게 ‘복수’할 기회가 두 번이나 찾아왔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었다. 정치적 망명 공동체였던 아둘람 ‘다사모(다윗을 사랑하는 모임)’은 점점 신앙 공동체가 되어갔다. 지도자가 되려면, 특히 정치인이 되려면 내적 치유가 우선돼야 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리더십은 인기가 아니라 인품에서 나온다. 성공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양심의 빛 가운데 옳은 생각과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인기를 뒤에 업은 리더십은 인기와 함께 사라진다.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미치는 전인격적 리더십이야말로 권위나 제도에서 나오는 리더십보다 강하다.”
이 외에도 저자는 잠시 남북으로 갈라졌던 이스라엘을 통합한 다윗을 보면서 한반도 통일을 떠올리고, 통일국가 이스라엘의 수도 선정 모습을 소개하면서 통일 대한민국의 수도 위치를 고민하기도 한다. 이처럼 저자는 다윗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오늘날 상황에 끊임없는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끝으로 밧세바 사건과 아들들의 반란 등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았던 다윗이 전하는 리더십 덕목 10가지. ‘Leadership’ 첫 글자를 따서 정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책에 있다.
L: Loyal, 충성하라
E: Encouragement, 격려받고 격려하라
A: Altruistic, 이기적이지 말고 이타적이 되도록 노력하라
D: Disciplined, 훈련되어야 한다
E: Empathy, 공감 능력을 갖추라
R: Resilience, 회복력이라는 멘탈 파워를 가지라
S: Shepherd, 목자형 리더십을 발휘하라
H: Humility, 교만의 자리에 오르지 말고 겸손의 자리를 사랑하라
I: Integrity, 전인격적 고결함을 위해 부단히 자신을 수련하라
P: Prayer, 기도가 비밀병기이다
저자 최하진 교수는
Stanford대학교에서 연구하며 지내던 중, 브랜드 라이프라는 ‘명품인생’보다는 밸류 라이프라는 ‘가치인생’을 살기로 결심하며, 그는 보장된 성공의 길을 뒤로 하고 가족을 이끌고 해외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미션필드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청년 대학생 제자들을 섬김으로 자신만을 위한 저수지 인생이 아니라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인생의 기쁨을 경험한다.
교육을 통해 변화되는 대학생 제자들을 보며 더 어린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인재들로 자라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는 대학교수에서 청소년 교육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허허벌판에 깃발을 꽂고, 헌신된 제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다음 세대를 위한 학교를 설립한다. 기존 교육시스템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특별한 교육을 통하여 그의 교육학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경인물들 가운데 청소년 다윗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적합한 인재 모델로서 ‘빨대 꽂는’ 생존형 인재가 아닌, ‘깃발 꽂는’ 도전형 인재다. 다윗을 통해 한국의 청소년·청년들에게 살아남기에 고민하지 말고 뛰어넘기를 경험하라고 수많은 강의를 통해 격려하며 도전한다.
주요 학력 및 경력
-KAIST 공학박사
-Stanford University 포스트닥터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현 Gateway Seminary) (M.Div)
-만방국제학교 설립
저서
<세븐파워교육>, <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교육>, <반응>,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