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계 지도자, ‘자유 세계가 중국에 담대히 맞서야 하는 이유’ 칼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조셉 드수자(Joseph D'souza) 인도성공회 주교의 ‘자유 세계가 중국에 담대히 맞서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드수자 주교는 인도 인권운동 단체 ‘존엄성 자유 네트워크(Dignity Freedom Network)’의 국제 회장이자 ‘전인도 기독교 평의회(All India Christian Council)’ 회장이며, 달릿(불가촉천민) 인권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칼럼 서두에서 “공산주의 중국을 상대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며, 위험과 속임수로 가득 차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핵심은 중국에만 해당되며, 전 세계 수십억 명의 희생을 감수하고 의제를 확대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최초의 총리였던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가 “인도인과 중국인은 형제(Hindi chini-bhai, bhai)”라고 말한 것과 관련, “그는 나중에 전쟁을 통해 중국 정부의 우정이 인도의 땅을 점령하기 위한 계략에 불과하다는 쓰라린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이 그를 황폐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찬가지로, 중국의 자본주의 미국을 향한 구애는 미국과 동등한 경제 및 기술 세계의 주요 강국이 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합법적이고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원하는 바를 달성한 중국 지도부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세계의 가치를 포용해야 할 의무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중국공산당은 세계 최고의 유인 상술(bait and switch) 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예로 홍콩과 대만, 인도와 호주, 중국 본토를 들며 “만약 당신이 그 파티를 지나가려면 반드시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다. 머지않아 세계는 중국 공산당이 우리가 깨달은 것보다 훨씬 더 음흉하다는 합의를 중심으로 공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코로나19를 처리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체면을 지키고, 사실을 모호하게 하고, 치명적인 질병을 은폐하려는 그들의 의도적인 노력은 잔혹행위(atrocity)”라며 “마침내 먼지가 가라앉고 모든 증거가 널리 공개되면, 중국 정부의 범죄는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폭로될 것”이라 예견했다.
그는 “미국, 인도,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정치 지도자들이 현재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다. 현상 유지에는 너무 큰 대가가 뒤따른다”며 중국의 행동 변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시간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이 세계에 대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해외에 숨겨져 있는 중국 공산당(CCP) 지도자들의 자산을 보호해서는 안 된다. 세계는 중국 국영기업과 부적절한 상업 활동에 대한 청구를 강화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특혜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인도 간의 우호 관계의 끝의 의견 불일치가 무엇이든 간에, 현재 양국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다”며 “그것은 중국 지도부를 막기 위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드수자는 “내가 사랑하는 인도가 호주, 일본, 미국과 함께 사각지대(quad)에 합류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에 대해 집중적인 전선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며 “4개국 모두에서 더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제는 미국과 인도, 그리고 동맹국들의 외교 정책이 이 혼란스러운 새 세기의 땅에 민주주의 깃발을 단단히 꽂아야 할 때”라며 “우리는 이 세기를, 지난 세기의 상당 부분을 천 년 중에 가장 피비린내 나며 비인간적으로 만든 사상을 반복하는 데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