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우리가 깨달은 것보다 훨씬 더 음흉”

뉴욕=김유진 기자     |  

인도 교계 지도자, ‘자유 세계가 중국에 담대히 맞서야 하는 이유’ 칼럼

▲조셉 드수자(Joseph D'souza) 인도성공회 주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조셉 드수자(Joseph D'souza) 인도성공회 주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조셉 드수자(Joseph D'souza) 인도성공회 주교의 ‘자유 세계가 중국에 담대히 맞서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최근 게재했다.

드수자 주교는 인도 인권운동 단체 ‘존엄성 자유 네트워크(Dignity Freedom Network)’의 국제 회장이자 ‘전인도 기독교 평의회(All India Christian Council)’ 회장이며, 달릿(불가촉천민) 인권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칼럼 서두에서 “공산주의 중국을 상대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며, 위험과 속임수로 가득 차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핵심은 중국에만 해당되며, 전 세계 수십억 명의 희생을 감수하고 의제를 확대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최초의 총리였던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가 “인도인과 중국인은 형제(Hindi chini-bhai, bhai)”라고 말한 것과 관련, “그는 나중에 전쟁을 통해 중국 정부의 우정이 인도의 땅을 점령하기 위한 계략에 불과하다는 쓰라린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이 그를 황폐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찬가지로, 중국의 자본주의 미국을 향한 구애는 미국과 동등한 경제 및 기술 세계의 주요 강국이 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합법적이고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원하는 바를 달성한 중국 지도부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세계의 가치를 포용해야 할 의무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중국공산당은 세계 최고의 유인 상술(bait and switch) 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예로 홍콩과 대만, 인도와 호주, 중국 본토를 들며 “만약 당신이 그 파티를 지나가려면 반드시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다. 머지않아 세계는 중국 공산당이 우리가 깨달은 것보다 훨씬 더 음흉하다는 합의를 중심으로 공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코로나19를 처리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체면을 지키고, 사실을 모호하게 하고, 치명적인 질병을 은폐하려는 그들의 의도적인 노력은 잔혹행위(atrocity)”라며 “마침내 먼지가 가라앉고 모든 증거가 널리 공개되면, 중국 정부의 범죄는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폭로될 것”이라 예견했다.

그는 “미국, 인도,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정치 지도자들이 현재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다. 현상 유지에는 너무 큰 대가가 뒤따른다”며 중국의 행동 변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시간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이 세계에 대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해외에 숨겨져 있는 중국 공산당(CCP) 지도자들의 자산을 보호해서는 안 된다. 세계는 중국 국영기업과 부적절한 상업 활동에 대한 청구를 강화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특혜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인도 간의 우호 관계의 끝의 의견 불일치가 무엇이든 간에, 현재 양국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다”며 “그것은 중국 지도부를 막기 위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드수자는 “내가 사랑하는 인도가 호주, 일본, 미국과 함께 사각지대(quad)에 합류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에 대해 집중적인 전선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며 “4개국 모두에서 더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제는 미국과 인도, 그리고 동맹국들의 외교 정책이 이 혼란스러운 새 세기의 땅에 민주주의 깃발을 단단히 꽂아야 할 때”라며 “우리는 이 세기를, 지난 세기의 상당 부분을 천 년 중에 가장 피비린내 나며 비인간적으로 만든 사상을 반복하는 데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