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경 “영적 침체, 간증 못하겠다고 했는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1 청년다니엘기도회’ 첫날 문화공연에서 솔직한 심경 전해

▲이성경 자매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이성경 자매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배우 이성경 자매가 ‘2021 청년다니엘기도회’ 1일차 문화공연에서 솔직한 심정으로 간증을 전하며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하루의 은혜’ 찬양 후 이성경 자매는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첫날 특송으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용기 내서 순종했다”고 운을 뗐다.

이성경 자매는 “영적으로 침체돼 있었기에, 이틀 전까지만 해도 못하겠다고 말씀드리려 했다. 우리가 뜨거웠던 시간도 있지만, 무기력하고 하나님께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를 때도 있지 않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고 싶지만,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부족한데 어떻게 설 수 있을까 생각했고, 진심을 다해 찬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 신실한 사람처럼 보이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성경 자매가 눈물을 머금은 채 간증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이성경 자매가 눈물을 머금은 채 간증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이 자매는 “그런데 5-6년 전 할머니께서 천국 가실 때가 떠올랐다. 그때도 여러 고민들이 있었다. 찬양을 틀었는데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같은 가사가 나왔다”며 “은혜로울 때는 좋지만, 그 가사가 무겁고 두려울 때가 있지 않나. ‘하나님 솔직히 이 가사 무서워요. 그런데 이 찬양이 제 고백이 되게 해 주세요.’ 하는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성경 자매는 “할머니는 그때 하나님을 잘 섬기시다 평안하게 천국으로 가셨지만,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할머니께서 하나님을 잘 섬겼어도 성공했거나 부귀영화를 누린 게 없더라”며 “그냥 작은 교회를 섬기는 평범한 할머니셨다. 저도 생각만큼 되지 않는 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급하고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자매는 “그런데 인생이 80년, 100년 길어 보이지만 하나님 품에 계신 할머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편에 서서 보니, 점 하나에 불과하더라”며 “그때 제가 안고 있던 무기력함과 짓누름이 분해돼 버렸다. 보이지도 않는 것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이 자리에 서면서, 제 부족한 신앙을 고백하고 나누고자 했다”며 “저처럼 신앙이 침체돼 있는 분들도 청년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다시 일어서시길 바라고 소망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준비했다”고 간증을 마무리했다. 그가 이후 부른 찬양은 ‘선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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