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설교연구원 인문학 서평] 하나님 주신 인생 멋지게 만들어가길
새로운 미래 기대한다면, 오늘을 변화시키라
거대한 것보다, 작은 것부터 오늘 당장 시작을
성공 못한 사람, 좋은 삶 방해하는 루틴 많아
역사적 위인들 공통점, 매우 단순·반복적 일과
데일리 루틴
허두영 | 데이비드스톤 | 320쪽 | 16,000원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꿈꾸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면 오늘을 변화시켜야 한다.
변화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자꾸 미루는 경우가 있다. 닐 피오레 박사는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것은 마음 속 깊이 감춰진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두려움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려는 마음 때문에 바로 시작하지 못한다.
변화의 시작은 일단 시도하는 것이다. 오늘 당장 시작해야 한다. 거대한 것이 아닌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변화시키면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데일리 루틴>은 변화를 외면하고 미루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허두영으로 인재개발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했고, 현재 데이비드스톤 대표이자 ‘요즘것들’ 연구소 소장이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평상시 루틴이다. 성공한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정성스럽게 쌓아가는 사람이다.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은 독서, 운동, 긍정적 사고 등 좋은 루틴이 많다. 반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음주, 흡연, 도박, 무절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스마트기기 사용 등 좋은 삶을 방해하는 루틴이 많다.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공평한 하루를 선물 받는다고 말한다. 그 하루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이 결정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대리석 덩어리 같은 하루를 예술 같은 하루로 빚는 것이다. 이탈리아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이나 피에타상을 깎아내듯 말이다. 미켈란젤로는 말한다. ‘나는 그 대리암에서 천사를 보았고, 그를 해방시킬 때까지 돌을 깎았다.’”
루틴이 무엇인가? 영어 단어인 루틴(Routine)은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 판에 박힌 일상이라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 시작 전에 몸을 풀 때면, 항상 경기장을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돈 후 뒤로 서서 S자를 그리며 활주하는 준비 루틴을 지켰다.
류현진 선수는 선발 등판에 맞춰 4일간의 루틴을 실천한다. 선발 등판 다음 날에는 어깨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이튿날에는 튜브로 어깨를 푼다. 사흘째가 되면 상체 운동과 함께 어깨 운동을 다시 한다. 나흘째에는 경기할 상대 팀 타자를 분석한다. 루틴은 자신만의 규칙적인 일상이다.
루틴은 습관과는 다르다. 습관은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행동하게 만든다. 루틴은 의도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좋은 것들로 채워간다.
루틴을 잘 실천하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7가지를 얻게 된다.
첫째, 불필요한 의사결정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하루에 7만 가지 일을 생각한다.
둘째,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셋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넷째, 평범한 두뇌로도 성공할 수 있다.
다섯째, 힘들이지 않고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여섯째, 자유와 성취를 얻을 수 있다. 루틴은 충동적인 자아를 제어하고 이상적인 자아가 삶을 다스리도록 한다.
일곱째, 빨리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의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 메일’은 역사적 위인들의 일과를 조사했다. 역사적 위인의 공통점은 매우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과였다. 그들은 자신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살았다.
전 영국 총리 마가릿 대처는 “습관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루틴이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저자는 <데일리 루틴>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루틴 만드는 방법을 제공한다. 중요한 일을 오전에 끝내는 루틴, 점심시간을 두 배로 활용하는 루틴, 월요병 없는 주말 루틴, 지루함 없는 운동 루틴 등 다양한 루틴 활용법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시간은 강물처럼 한 번 흐르면 두 번 다시 그곳을 지나지 않는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늘부터 바꿔야 한다.
예수님 따르는 사람, ‘내일’ 없어… ‘오늘’이 시작
삶의 루틴 바뀐 제자들, 세상 바꿀 능력자로 변화
우리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
예수님은 고기 잡는 어부에게 찾아가 “나를 따르라”고 말했다. 그 시작은 ‘지금 당장’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내일’이 없다. ‘오늘’이 시작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삶의 루틴을 바꿔주셨다. 삶의 루틴이 바뀐 제자들은 자신의 인생만이 아닌 세상을 바꿀 능력자로 변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의 룰이 바꾸었다. 그렇다며 우리 인생도 바뀌어야 한다. 나쁜 습관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인생에서, 의미 있는 루틴으로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위기는 변화를 위한 좋은 통과의례다. 윈스턴 처칠은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고 말했다. 삶이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루틴으로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가길 축복한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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