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의원 “캐나다, 종교 자유 침해 심각… 특별감시해야”

뉴욕=김유진 기자     |  

국제종교자유위에 감시 목록에 올릴 것 촉구

▲아투르 폴로스키 목사와 다비드 폴로스키 목사가 얼마 전 캐나다 캘거리에서 교회 예배를 드린 이후 체포됐다.  ⓒ유튜브 영상 캡쳐

▲아투르 폴로스키 목사와 다비드 폴로스키 목사가 얼마 전 캐나다 캘거리에서 교회 예배를 드린 이후 체포됐다. ⓒ유튜브 영상 캡쳐

조시 할리(Josh Hawley) 미국 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이 캐나다를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는 특별 감시 국가”에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할리 의원은 최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나라 북부 국경에서 자유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이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종교적 자유 침해”라고 언급했다.

또한 “캐나다 이웃들이 기본적인 예배의 자유를 행사하기 위해, 비밀스럽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 모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려된다”며 “이런 식의 종교 단속은 캐나다와 같은 저명한 서방 국가가 아닌,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서나 기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 당국이 종교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교회 재산을 압류한 것은, 무엇보다 조직적·지속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터무니없이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를 종교 자유를 침해한 ‘특별 감시 명단(Watch List)’에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탄압이 “캐나다 권리 및 자유 헌장에 명시된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적 자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나치게 부담스럽고 부당한 명령을 집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리 의원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페어뷰침례교회의 팀 스티븐스(Tim Stephens) 목사, 앨버타주 스프루스 그로브에 위치한 그레이스라이프교회의 제임스 코츠(James Coates) 목사를 그 예로 들었다. 이들은 최근 당국의 코로나19 규제를 어기고 예배를 드린 혐의로 체포·수감됐다.

이달 초 캐나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페어뷰침례교회를 감시했고, 스티븐스 목사는 주일 야외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다음 날 자택에서 체포됐다.

앨버타 보건국은 그레이스라이프교회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모임을 어겼다는 이유로 교회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경찰은 제임스 코츠 목사를 체포했다.

당국의 규제에 대해 코츠 목사는 위헌이라고 주장했지만, 캐나다 법원은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앨버타주 소재 스트리트교회와 케이브 아둘람교회의 목사인 아서 파울로스키(Artur Pawlowski)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정부가 교회에만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울로스키는 자신의 교회는 당국에 의해 지속적으로 규제받은 반면, 세속적인 사업장이나 이슬람 사원들은 완전한 운영이 허용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맘(Imam, 이슬람 성직자)은 괴롭힘을 당하거나 협박을 당하지 않았다”며 “최근까지 라마단 기간 내내 수천 명이 모인 비디오와 사진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과태료) 티켓을 부과받은 이맘이나 무슬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파울로스키에 따르면, 그는 집합 명령 위반으로 체포됐으며, 작년 한 해 동안 29건의 코로나19 위반 티켓과 3건의 법원 명령, 2건의 금지 명령 및 2건의 법정 모독에 관한 재판을 받았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