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환·김민정 선수… 도쿄 올림픽, 기독 선수들 ‘활약’ 이어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유도 안바울 동메달, 조구함 은메달 이어 선전

▲신재환 선수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신재환 선수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2020 도쿄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8일 마무리한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기독 선수들의 활약도 감동을 선물했다.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1위로 금메달을 차지한 신재환 선수(23·제천시청)는 허리 디스크 수술 후 힘든 재활 과정을 기도로 버텼다고 한다.

신 선수의 할머니 이영분 권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돼 감사할 뿐”이라며 “재환이가 지금처럼 기도로 의지하면서 선수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8일 충북연회 청주사랑의교회(담임 신육선 목사)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재환 선수에게 꽃다발과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휴가를 받은 신 선수는 이날 교회를 방문했다.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는 슛오프 접전 끝에 김민정 선수(24·국민은행)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시민교회 성도라는 김 선수 부모는 “이번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1위 롬바르도(이탈리아) 선수에게 한판승을 거둔 유도 66kg급 안바울 선수는 “지난 5년간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기도해 주신 분들이 많았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 온 것은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결승 패배 후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스포츠 정신’으로 찬사를 받은 유도 남자 100kg급 조구함 선수,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 오상욱 선수,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공희용 선수,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권영준·마세건 선수,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서지연·최수연 선수 등이 메달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고 4위에 오르며 거수경례와 긍정적인 모습으로 스타가 된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몸을 사르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배드민턴 안세영·신승찬 선수 등도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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