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북뉴스 칼럼] 기록된 말씀을 넘어가지 말라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만물을 통해 계시해 주셨을 뿐 아니라(일반계시),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모호하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명백하게 보여주셨다.
예를 들어 구약의 십계명을 비롯해 제사법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세하게 기록해 두심으로 혼란을 피하도록 정확한 기준을 세워주셨다.
특별계시인 성경이 완성됨으로, 다른 계시는 종결되었다. 모든 성도는 성경을 통해 구원을 받으며, 성경을 통해 삶의 기준을 삼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기록된 말씀 밖을 넘어가지 말라는 말씀은 1차적으로 말씀대로만 살 것과, 그것에 무엇을 가감하지 않는 것이고, 나아가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록된 말씀을 자신의 죄악된 생각으로 재단하고 취사선택하여, 어느 부분은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고, 어느 부분은 단지 인간의 고안물로 전락시키는 악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성경에서 명백히 금하는 죄악들도 더 이상 죄가 아니라며 임의로 면벌부를 수여하는 악한 일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행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일이고, 죄인이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하나님을 기만하는 죄악이다.
성경은 생명을 살해하는 낙태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조화의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타락한 본성과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동성애와 거짓되고 교묘하게 자신을 치장한 인권 등을 배격하고 증오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 있어 자신의 생각이나, 세상의 상식 등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성경의 기준에 모든 것을 굴복시켜야 한다.
작금의 시대에 1차적인 내용도 문제이지만, 대놓고 성경을 거부하기보다는 마치 마태복음 21장 29절에 나오는 큰아들과 같이, 지식적 동의와 입술의 고백만 있고 진리를 순종치 않는 경우가 더 팽배하게 퍼져 있다.
진리를 따른다는 것은 진리에 동의하고 진리를 신뢰할 뿐 아니라 진리에 순종하는 것까지를 내포하고 있다.
진리는 타협을 모르며, 배타적이다.
또한 진리는 사랑과 함께 역사한다.
진리를 따르는 자들 역시 불의를 거부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자들이다.
오늘날같이 진리가 무시되고,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혼탁해지고 왜곡되는 시대에 진리를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김성욱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삼송제일교회 중고등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