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우리에게 남은 사명, 2천만 동포 해방”

뉴욕=김대원 기자     |  

글로벌 복음통일 선교대회 설교서 복음 전파 준비 강조

▲임현수 목사가 화상으로 첫날 저녁집회 설교를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임현수 목사가 화상으로 첫날 저녁집회 설교를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제2회 글로벌 복음통일 전문 선교대회가 하와이 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회장인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가 첫날 저녁집회를 통해 북한 땅에 하나님의 심판이 불현듯 임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북한 동포들의 해방의 날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도 수 년 내 부흥하게 하소서’(하박국 2: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임 목사는 북한이 지난 70년간의 만행과 도발에 대해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도 회개하지 않으면 일본처럼 한순간에 망할 것이다. 비록 더딜지라도 하나님 심판의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임 목사는 통일의 주관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면서 “수 년 내에 하나님은 통일을 주실 것이고 우리 나라를 회복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에 통일을 주시고 북한의 백성들이 모두 해방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북한 백성들 중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동방의 예루살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임 목사는 앞서 8.15 광복절을 앞두고 “해방은 우리 민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큰 일이었다. 우리 스스로 민족 해방을 위해 한 일이 없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연이 없고, 우리는 그 가운데 있다”면서 “광복이란 말은 빛을 다시 찾는다는 의미이다. 흑암의 백성과 사망의 그늘에 빛이 비추인 것이다. 저녁에는 구름이 있을지라도 아침에는 밝은 빛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해방 전 우리 민족이 처했던 상황에 대해 “갑자기 일본이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지배를 했다. 우리 민족은 반만 년을 사용하던 자기 말을 빼앗겼다. 일본 사람들의 글을 배워 써야 했고, 청년들은 강제로 징용에 끌려갔고 젊은 여성들은 위안부로 끌려갔다. 육체적으로 성적으로 착취를 당했다”면서 “일본은 조선총독부를 세워 조선을 수탈했다. 나라의 각종 보물들을 빼앗는 것은 물론 전쟁물자 조달을 위해 가정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고 언어 등 각 영역에서 민족말살정책을 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목사는 “우리 뇌리의 반일감정은 우연이 아니다. 7, 80년이 지나도 한국 사람들은 일본에 져서는 안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은 역사적으로 700번 이상 우리나라를 공격했다. 우리는 일본에 한이 맺힌 민족”이라면서 “탄압은 결국 신사참배 강요를 통해서 절정에 이르렀다. 태평양전기 말기에 가서 패색이 짙었던 일본은 조선총독부 1945년 8월 18일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사형시키려고 했다”고 했다.

임 목사는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투하가 바로 이 학살 전에 일어났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일본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일어났다”면서 “이렇게 노예처럼 살던 36년이 흐르던 시간 동안 민족해방을 꿈꿀 수 없었지만, 갑자기 해방이 왔다. 역사는 사람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북한의 만행은 일본보다 더욱 심한 것이었음을 설명하면서 설교를 이어나갔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에게 속아서 김일성이 해방을 가져왔다고 믿지만, 김일성과 해방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일본은 36년이지만 북한은 지난 70년을 농락했다. 우리는 북한 공산화를 잊어서는 안 된다. 1950년 남침해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다. 무장공비 사건, 아웅산 폭탄테러, 대한항공 폭파사건, 천안함 침몰,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는 끝도 없다. 그럼에도 북한은 수십 차례의 도발을 한 번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임 목사는 “71년 동안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 왔다. 하나님의 시간이 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대사를 행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동포들을 향해서는 긍휼한 마음으로 아픔을 함께 느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 목사는 “요즘 왜 통일이 필요한지, 또 왜 북한주민을 도와야 하는지 질문하는 청년들이 있다”면서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를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옥수수죽조차 먹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을 보며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는 안 된다. 설탕이 없어 뇌 손상을 입는 어린아이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임 목사는 “우리에게는 사명이 남아 있다. 2천만 동포들의 해방”이라면서 “아직도 북한 주민들은 노예 같이 살고 있다. 8.15 광복을 맞은 이후에도 우리 민족은 아직도 포로로 잡혀 있다. 지금까지도 악한 반기독교 세력에 의해서 독재자의 종이 되어 버렸다. 북녘은 아직도 2천만이 포로로 잡혀 있는 곳”이라고 통탄했다.

또 임 목사는 “평양의 어린아이들은 아리랑공연 연습을 하느라 하루종일 운동장에 서 있는 것을 보면서도 가엽지 않는가”라며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북한 동포를 보며 안타까움이 없는가? 이들이 바로 돌아와야 할 우리의 포로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영적 상황에 대해서도 “지금은 마치 6.25전쟁 직전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저마다 정신적인 우상을 끌어안고 산다”면서 “공산주의가 발도 붙이지 못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한다. 아직도 북한에 포로로 잡혀 있는 우리 동포들의 해방의 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기독교인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통일에 대해 임 목사는 “여호와께서 과거에 우리나라에 놀라운 은총을 주셨지만 이제는 북한 땅에 주님의 일을 행하실 것이다. 통일 시대가 열리면 축복도 열리게 된다. 이제부터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살아야 한다”면서 “통일의 주역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하나님 나라의 꿈은 복음을 들음으로 성령의 역사가 각 사람에게 임할 때 이뤄진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이 선포될 때 세상이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임 목사는 “통일을 말하지만 통일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며 복음전도에 최선을 다하자”면서 “지금까지 많이 기다렸는데 더디더라도 기다리라고 하신다. 갑자기 통일이 올 것이다. 그날을 준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신 큰 축복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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